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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백기완 선생 전태일 열사 옆에 잠든다

등록 2021-02-18 18:52수정 2021-02-19 02:43

19일 영결식 열려
“방역 지침 준수 부탁”
18일 낮 서울 시청앞 서울광장에 설치된 백기완 선생(통일문제연구소장) 시민분향소에서 시민들이 조문하고 있다.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18일 낮 서울 시청앞 서울광장에 설치된 백기완 선생(통일문제연구소장) 시민분향소에서 시민들이 조문하고 있다.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지난 15일 타계한 백기완 선생(통일문제연구소 소장)이 19일 노제와 영결식을 마지막으로 시민들과 작별한다.

‘노나메기 세상 백기완 선생 사회장 장례위원회’(장례위)는 “19일 오전 11시 서울광장에서 백기완 선생의 영결식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영결식은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을 마치고 서울 종로구 통일문제연구소, 대학로 소나무길 등에서 노제를 진행한 뒤 열린다. 영결식에서 문정현 신부,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 명진 스님 등이 추모사를 하고, 정태춘씨가 추모곡을 부를 예정이다. 운구 행렬은 영결식이 끝난 뒤 장지인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모란공원으로 이동한다. 선생은 전태일 열사 옆에 잠든다.

서울시는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지난해 2월10일부터 서울광장 사용신청을 받지 않아왔기 때문에 영결식을 불허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날 “예외적으로 행사를 허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양기환 장례위 대변인은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영결식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례위는 “선생님 마지막 가시는 길을 배웅하는 모든 분들께 방역지침 준수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모란공원에 마련된 백기완 선생의 묫자리(빨간색 표시부분) 오른쪽에 전태일 열사의 묘가 있다. 노나메기 세상 백기완 선생 사회장 장례위원회 제공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모란공원에 마련된 백기완 선생의 묫자리(빨간색 표시부분) 오른쪽에 전태일 열사의 묘가 있다. 노나메기 세상 백기완 선생 사회장 장례위원회 제공

강재구 김양진 기자 j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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