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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정부, 화이자 백신 300만명분 추가 계약…4월 접종 개시

등록 2021-02-16 09:20수정 2021-02-16 17:10

3월말까지 50만명분, 2분기 300만명분 공급
노바백스 2천만명분 계약 완료…2분기부터 공급
화이자 백신. 로이터/연합뉴스
화이자 백신. 로이터/연합뉴스

질병관리청이 화이자 백신 50만명분을 3월말까지 앞당겨 받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화이자 백신 300만명분도 추가 계약하고, 노바백스 백신 2천만명분에 대한 계약도 이날 체결한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화이자와 조기 공급 협상을 통해 3월말 이내에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50만명분(100만회분), 2분기에 300만명분(600만회분)을 앞당겨서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계획은 3~4분기에 화이자 백신 1천만명분을 공급받는다는 계획이었다. 만약, 3월말 안으로 화이자 백신 50만명분이 국내에 오면 1분기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에서 제외됐던 만 65살 이상 요양병원·시설 입원·입소자 37만여명 등에게 백신을 접종할 수 있게 된다. 질병청은 “현재 화이자 백신은 식약처에서 허가 심사를 진행 중이며, 3월 말 도입되는 백신에 대한 국가 출하 승인이 완료되면 4월부터 예방접종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질병관리청은 전날인 15일 화이자 백신 300만명분(600만회분)을 추가로 구매하는 계약을 채결했다. 지난해 계약한 화이자 백신 1천만명분(2천만회분)을 합하면 모두 1300만명분이 된다. 질병청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생산·공급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어 특히 상반기 백신 물량이 제한적인 상황이다. 정부는 이러한 백신 수급의 다양한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화이자 백신을 추가 구매하고 공급 시작시기를 앞당겼다”고 밝혔다.

한편, 질병청은 이날 오전 질병청에서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2천만명분의 공급 계약식을 개최한다. 계약식엔 제임스 영 노바백스 의장이 영상으로 참여한다. 노바백스 백신은 에스케이(SK)바이오사이언스가 노바백스사로부터 기술 이전을 받아 국내에 있는 경북 안동 공장에서 생산한다. 국내 생산 백신은 국외에서 들여오는 백신에 비해서 공급이 안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노바백스 백신은 2분기부터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노바백스 백신은 인플루엔자, 비(B)형 간염 등 잘 알려진 백신이 채택한 합성항원 방식이다. 항원 단백질을 합성해서 면역증강제와 섞어 접종해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섭씨 2~8도에서 냉장 보관·유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정부는 계약 체결 예정인 노바백스 백신 2천만명분을 더해 지금까지 모두 7900만명분(1억52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했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백신 공급의 불확실성이 많은 상황에서 국내 생산·공급이 가능한 노바백스 백신 및 화이자 백신 조기 도입을 통해 안정적 수급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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