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자산운용의 정관계 로비 의혹에 연루돼 27일 불구속기소된 윤아무개 금융감독원 전 국장. 연합뉴스
옵티머스자산운용으로부터 금융기관 임직원 소개 등을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은 전직 금융감독원(금감원) 국장이 불구속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 주민철)는 27일 옵티머스 사모펀드 사건과 관련해 윤아무개 전 국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수재)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앞서 윤 전 국장에 대해 구속영장도 청구했지만 법원은 지난달 30일 영장을 기각됐다.
윤 전 국장은 2018∼2019년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에게 펀드투자 유치와 경매절차 지연, 각종 대출 등과 관련해 금융권 관계자들을 소개해준 뒤 그 대가를 받아낸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윤 전 국장이 수차례에 걸쳐 옵티머스 쪽으로부터 4700만원을 받았고, 추가로 4500만원을 요구했다고 보고 있다.
장예지 기자 penj@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