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경기도 고양시에 설치된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차량이 줄지어 선채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새해 첫날 나온 코로나19 바이러스 신규 확진자 숫자가 1000명대 아래로 떨어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2일 0시까지 신규 확진자가 824명으로 파악돼, 누적 확진자 수는 6만2천59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1천29명)보다 205명 줄어 지난달 31일(967명) 이후 이틀 만에 1천명대 미만 수치를 기록했다. 확진자가 800명대로 나온 건 지난달 28일(807명) 이후 닷새 만이다. 신규 확진자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 발생 788명, 해외유입 36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46명, 경기 222명, 인천 70명 등 수도권 확진자가 538명이다. 그외 지역 확진자는 경남 35명, 충북 34명, 강원 31명, 대구 29명, 부산 26명, 경북 18명, 울산 17명, 광주 13명, 제주 12명, 전북·전남 각 11명, 충남 6명, 대전 4명, 세종 3명이다.
확진자 증가세는 주춤했지만, 시설 집단감염도 서울 동부구치소(958명), 경기 이천시 물류센터(80명), 경기 군포시 피혁공장(67명), 서울 중랑구 교회(누적 61명), 울산 중구 선교단체(83명), 광주 북구 요양원(66명) 등으로 누적 규모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5명 늘어 누적 942명이 됐다. 평균 치명률은 1.50%다. 중대본 쪽은 “1000명 아래로 확진자 수가 내려간 것은 새해 연휴 첫날 진단검사 건수가 평일대비 2만건 이상 줄어든 영향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면서 “확산세가 꺾였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설명했다. 노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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