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의 ‘핵심 로비스트’로 꼽히는 신아무개 전 연예기획사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서울중앙지법 김태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7일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 등의 혐의를 받는 신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부장판사는 “주요 범죄혐의 사실이 소명되고 현재까지 수집한 증거자료와 수사의 경과, 범죄의 중대성 등에 비춰 보면 도망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된다”라고 밝혔다.
신 전 대표는 지난 6일 구속된 김아무개씨, 잠적한 기아무개씨와 함께 옵티머스의 핵심 로비스트 3인방으로 꼽힌다. 신 전 대표 등은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가 마련해 준 서울 강남구의 한 사무실을 사용하며 옵티머스 쪽 사업을 성사시키려고 유력 인사들에게 불법 로비를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검찰은 지난 5일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 등의 혐의를 받는 김씨와 기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김씨는 지난 6일 구속영장이 발부됐으나 기씨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았다. 검찰은 기씨가 도주한 것으로 보고 그의 행방을 쫓고 있다.
조윤영 기자 jy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