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케이(SK)하이닉스에서 낸드플래시 반도체를 개발해온 이희열(사진)씨가 정년 적용을 받지 않은 기술 전문가 1호 대상자로 선정됐다.
에스케이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국내·외 특허 23건을 출원하는 등 반도체 소자 기술 역량을 쌓아온 이희열씨를 ‘정년 없는 기술 전문가’인 에이치이(Honored Engineer·HE) 첫번째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에스케이하이닉스는 지난 2018년 ‘우수한 엔지니어가 정년 이후에도 기술력을 발휘하고 후배들을 육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에이치이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씨는 1993년에 입사해 낸드플래시 소자 개발 업무를 해왔으며 사내 기술 강사로도 활동하면서 구성원들의 기술 역량을 향상하는데 기여해왔다. 27년 동안 근무하면서 사내 우수 강사로 시이오(CEO) 포상을 받았고 2016년에는 특허 출원 등 메모리 반도체 연구개발 분야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발명의 날’ 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씨는 에스케이하이닉스와의 인터뷰에서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 보다. 엔지니어로서 최고 영예를 받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