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비에스>(TBS)가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을 상대로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국민의힘에서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티비에스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여당 쪽에 편향된 방송을 하고 있다”고 지적한 데 대해 반박에 나서는 모양새다.
티비에스는 22일 보도자료를 내 “지난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과 여의도연구원이 공동 발표한 ‘김어준의 뉴스공장 패널 및 주제 전수조사 분석 보고서’ 내용에 대해 공개 토론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를 통해 여의도연구원은 지난 1월1일부터 9월29일 사이 ‘김어준의 뉴스공장’ 출연 정당인을 전수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쪽 인사들은 238차례 출연한 반면 국민의힘은 71차례에 불과했다며 편향성을 지적했다. 티비에스는 서울시 출연기관이다.
이에 대해 티비에스는 “238차례가 아니라 179차례”라며 “이 가운데 94차례는 코로나 관련 지방자치단체장들, 민주당 당내 선거 후보들, 코로나와 부동산 등 현안 설명을 위해 민주당 출신 장관들이 출연한 것으로 이는 여야의 기계적 균형을 맞추기 어려운 주제들에 대한 것”이라고 밝혔다.
티비에스는 “오히려 제작진의 섭외 요청에 야당 국회의원과 야당 출신 지자체장들이 출연 거절 의사를 밝힌 게 빈번하다”고 밝혔다. 티비에스는 “올해 들어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는 수십 차례 인터뷰 요청을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티비에스는 이에 “언론학회, 방송학회, 언론정보학회 등 언론 관련 주요 학회들과의 공동 토론 방식을 여의도연구원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송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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