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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검찰, ‘옵티머스 졸속 투자’ 전파진흥원 압수수색…‘로비 의혹’ 수사 본격화

등록 2020-10-16 16:19수정 2020-10-16 17:24

전파진흥원 경인본부장 사무실 등 압수수색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무실의 모습. 국정감사에서 옵티머스 투자 로비 의혹에 대한 여야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무실의 모습. 국정감사에서 옵티머스 투자 로비 의혹에 대한 여야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를 둘러싼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옵티머스 쪽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전파진흥원) 관계자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전파진흥원은 2017년∼2018년 1천억이 넘는 돈을 옵티머스 펀드에 졸속 투자해 물의를 빚었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 주민철)는 16일 오후 인천 남동구 전파진흥원 경인본부, 서울 중구 대신증권 본사, 서울 강남구 강남엔(N)타워 등을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전파진흥원에 옵티머스 펀드를 판매한 곳이다. 강남엔타워는 트러스트올·씨피엔에스·이피플러스 등 옵티머스의 자금이 흘러간 법인들의 주소지로, 옵티머스와 연관된 각종 로비가 일어난 장소로도 지목받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기관인 전파진흥원은 2017년∼2018년 사이에 13차례에 걸쳐 1060억원을 공공기관 매출채권을 편입자산으로 하는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했는데, 그 뒤 과기정통부 감사로 이 돈들이 실제로는 비우량 회사의 채권으로 흘러들어 간 사실이 드러났다. <한겨레>가 입수한 전파진흥원 관계자와 에스크베리타스자산운용(옵티머스의 전신) 관계자의 통화 녹음파일(2017년 6월)을 들어보면, 당시 전파진흥원 관계자는 옵티머스 쪽에 공공기관 매출채권 관련 자료를 요구했으나 옵티머스 쪽은 “(전파진흥원) 윗분과 우리 (정영제) 대체투자본부 대표가 상의하신 것”이라며 이를 거부했다.

검찰은 수사가 본격화한 뒤 잠적한 정영제 대표가 ‘전파진흥원의 당시 최아무개 기금운용본부장을 상대로 매달 금품을 제공하거나 국외여행을 함께 다녀오는 등 로비를 벌였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본부장은 과기부 감사로 졸속 투자 사실이 드러나 ‘견책’ 처분으로 받았으나, 올 1월 전파진흥원 경인본부 본부장으로 임명됐다. 최 전 본부장은 ‘여행경비 중 자신의 경비는 본인이 지불했고, 금전 거래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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