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가 옵티머스 수사팀에 검사 5명 파견을 승인하고 서울중앙지검은 내부에서 검사 4명을 수사팀에 추가로 합류시켰다. 이로써 옵티머스 수사팀은 검사 18명으로 확대 개편됐다.
법무부는 14일 “서울중앙지검과 대검의 일치된 의견에 따른 요청을 받고 금융·회계 분야에서 풍부한 수사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경력검사 5명의 서울중앙지검 직무대리 발령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다른 검찰청에서 파견 형식으로 새롭게 수사팀에 합류한 최재순 대전지검 검사(사법연수원 37기)는 국정농단 수사 당시 박영수 특검팀에 참여했다. 최종혁 광주지검 검사(36기)는 사법농단, 김창섭 청주지검 검사(37기)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다스 실소유 의혹 수사를 담당했다. 남대주 순천지청 검사(37기)는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사기 사건을 수사했고 남재현 서울북부지검 검사(변호사시험 1회)는 금융감독원 조사국 출신으로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서울중앙지검은 옵티머스 사건 주무부서인 경제범죄형사부를 주축으로 반부패수사부·범죄수익환수부로 꾸렸던 기존 수사팀(검사 9명)에 검찰청 내 다른 부서의 검사 4명을 추가로 투입했다. 서울중앙지검 소속 검사 13명에 파견검사 5명이 결합된 새로운 수사팀이 꾸려진 것이다. 서울중앙지검은 “정·관계 로비 의혹 등 거액의 펀드사기 범행이 가능했던 배경 및 펀드 자금의 사용처 등 관련 의혹 전반에 대해 일체의 다른 고려 없이 신속하고 철저하게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