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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정부 “9월 중 상업용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대량생산”

등록 2020-09-08 20:35수정 2020-09-09 02:11

완치자 혈액서 나온 항체 배양
식약처에서 임상 2·3상 심사 중

서울시, 법회·미사 대면 금지 건의
여의도·뚝섬·반포 한강공원 통제
코로나19 확산으로 수도권에 3단계에 준하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적용되고 있는 가운데, 8일 낮 서울 종로구 한 식당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코로나19 확산으로 수도권에 3단계에 준하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적용되고 있는 가운데, 8일 낮 서울 종로구 한 식당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방역당국이 코로나19 항체치료제를 이달 중 상업용으로 대량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산 치료제의 임상시험과 상업용 생산을 병행하겠다는 것으로, 그만큼 코로나19의 ‘종식’을 전망하기 어렵기 때문으로 보인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엿새째 100명대로 확산세가 다소 둔화했지만, 산발적 집단감염은 오히려 늘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8일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항체치료제는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임상 2상과 3상을 심사 중이며, 9월 중 상업용 항체치료제 대량생산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항체치료제는 완치 환자의 혈액에서 나온 코로나19 항체의 특정 부분을 배양해 치료제 역할을 하도록 약제화한 것이다. 통상 임상 3상까지 끝나야 사용승인을 받는 다른 약과 달리, 코로나19 항체치료제는 임상시험과 상업용 생산을 동시에 진행한다는 게 권 부본부장의 설명이다.

현재 셀트리온에서 개발 중인 국산 항체치료제는 내년 5월께 임상 3상까지 끝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쪽은 “2~3상에서 성능과 안정성이 입증돼 식약처의 긴급사용승인이나 일반사용승인이 나오면 즉시 판매를 할 수 있도록 대량생산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내년 추석 이전에 최대한 안전하고도 효과적인 코로나19 백신이 확보되길 기대하지만, 백신 개발엔 시간이 오래 걸리고 부작용 모니터링도 필요하다”며 “안전성에 더해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전략을 마련하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36명으로 지난 3일 이후 엿새째 100명대를 기록했다. 확산세는 다소 진정되는 양상이나,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산발적 집단감염은 지난달 초보다 5배 증가했다.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5일까지 전국에서 확인된 집단감염은 모두 52건에 이른다.

이날 낮엔 불교 포교소와 성당에서도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서울시는 이날 영등포구 ‘일련정종’ 서울포교소에서 승려 등 1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일련정종은 일본 불교의 한 종파다. 서울 은평구의 수색성당에서도 교인 1명이 지난 6일 확진된 데 이어 이날까지 확진자가 4명으로 늘었다. 서울시는 현재 개신교에만 적용한 대면집회 금지를 법회와 미사 등에도 적용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방대본은 “매우 필요한 조치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여의도·뚝섬·반포 한강공원의 일부 밀집 지역에 시민 출입을 통제했다. 수도권에서 밤 9시 이후 음식점, 술집 실내 취식이 금지된 뒤 ‘풍선 효과’로 한강공원을 찾는 시민이 급증한 데 따른 조처다. 밤 9시부터는 모든 한강공원의 매점과 카페가 문을 닫고, 차량의 주차장 진입도 금지된다.

김민제 박다해 서혜미 기자 summ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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