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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남북한 우표에 쌍둥이처럼 등장하는 ‘동요’ 보면 뭉클하죠”

등록 2020-08-10 23:15수정 2020-08-11 02:36

북한우표 기증한 이상현 태인 대표
국립국악박물관 개관 25돌 기념전
엘에스전선 구태회 명예회장 외손자
국립국악박물관에 수집해온 남북한 전통음악우표를 기증한 이상현(오른쪽) 태인 대표가 10일 전시장을 방문한 정재숙(왼쪽) 문화재청장에게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국립국악박물관에 수집해온 남북한 전통음악우표를 기증한 이상현(오른쪽) 태인 대표가 10일 전시장을 방문한 정재숙(왼쪽) 문화재청장에게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북한 우표 속 개량 악기들은 우리에게 생소하게 다가오기도 하지만 북한의 아동가요 우표와 우리의 동요 우표 속 쌍둥이처럼 등장하는 ‘반달, 고향의 봄' 우표는 민족적 동질성으로 우리의 가슴을 뭉클하게 합니다.”

엘에스(LS)그룹 3세 경영인인 이상현 태인 대표가 10일 국립국악원의 국악박물관에 남북한 전통음악우표 370장을 기증했다. 그는 “남과 북이 공유하고 있는 음악적 자산이 통일을 향한 한 걸음 한걸음에 큰 울림으로 기여하리라 생각한다”고 기증 이유를 설명했다.

이 대표는 엘에스그룹 초대 회장인 구태회 엘에스전선 명예회장의 외손자로, 민간 남북협력 활동가이자 북한 우표 전문가다.

이 대표는 국악원에서 국악박물관 개관 25돌을 맞아 북한음악 자료실을 꾸미면서 도움을 청하자, 북한 우표뿐 만 아니라 남한에서 발행된 전통음악 우표까지 내놓아 ‘남북한 통합 자료관’을 완성하게 됐다.

이상현 대표가 수집해 기증한 북한의 아동가요 우표 시리즈 가운데 ‘고향의 봄’. 사진 연합뉴스
이상현 대표가 수집해 기증한 북한의 아동가요 우표 시리즈 가운데 ‘고향의 봄’. 사진 연합뉴스

이상현 대표가 수집해 기증한 북한 우표 가운데 ‘민족악기-저음피리’. 사진 태인 제공
이상현 대표가 수집해 기증한 북한 우표 가운데 ‘민족악기-저음피리’. 사진 태인 제공
국악박물관은 이 대표가 기증한 우표를 지난 8일 개막한 <북한 민족음악 기획전-모란봉이요, 대동강이로다>에서 4개월간 전시한 뒤 영구 보관할 예정이다. 또 학술논문으로 ‘우표로 알아보는 북한의 민족예술' 논고의 발표도 할 예정이다. 북한 민족음악 기획전에서는 이 대표의 기증품으로 한 코너를 꾸민다. 북한우표와 대한민국우표를 함께 전시함으로서 우표 속 남과 북 전통음악의 차이를 직접 비교할 수 있게 됐다.

북한의 우표들은 전통 악기, 개량 악기, 작곡가, 혁명가극, 아동 가요(동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담고 있다.

이 대표는 평양에 있는 조선우표사를 방문하기도 한 북한우표 전문가로서 방대한 북한우표 콜렉션을 소장하고 있다. 2018년 정부 주관 대한민국 우표전시회 최초로 <북한우표 특별전>을 개최했으며, 지난해 통일부 초청으로 남북우표 전시회를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개최하기도 했다.

노형석 기자, 연합뉴스 nuge@hani.co.kr

이상현(오른쪽) 태인 대표가 임재원(왼쪽) 국립국악원장으로부터 우표 기증에 대한 감사패를 받고 있다. 사진 태인 제공
이상현(오른쪽) 태인 대표가 임재원(왼쪽) 국립국악원장으로부터 우표 기증에 대한 감사패를 받고 있다. 사진 태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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