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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소아성애자 아웃’ 뉴욕 타임스퀘어 광고 모금 나서

등록 2020-07-21 04:59수정 2020-07-21 07:28

‘웰컴투’ 손정우 송환 불허 파장
“솜방망이 처벌, 사법부도 공범”
케도아웃 공론화팀 모금 진행
아동 성착취 근절 국제연대 모색
트위터(@Kedophile) 갈무리
트위터(@Kedophile) 갈무리

세계 최대 성착취물 누리집인 ‘웰컴투비디오’의 운영자 손정우(24)씨에 대한 한국 법원의 솜방망이 처벌을 전세계에 고발하는 광고 모금이 진행된다. 지난 6일 손씨의 미국 송환을 불허한 서울고등법원의 결정에 분노한 이들의 움직임이 국경까지 넘고 있다.

20일 ‘케도아웃-아동 성범죄 실태 공론화팀’(@Kedophile)의 트위터 계정을 보면, 이들은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아동 성착취물 유포자 처벌 실태를 알릴 광고 모금을 진행 중이다. 법률 자문 비용 등을 구하기 위해 진행한 1차 모금은 앞서 15일 시작하자마자 2시간 만에 마무리됐다.

‘케도아웃’은 앞으로 텀블벅 등을 통해 추가 모금을 진행하고 광고를 게시할 계획이다. 이들은 “대한민국은 아동 성범죄 근절은커녕 아동 성착취물 유포자에게 자유를 허락한다. (아동 성범죄에 대한) 전세계적인 관심과 연대가 필요하다”며 광고 게시 장소를 뉴욕 한복판으로 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케도는 한국을 의미하는 알파벳 케이(K)와 ‘소아성애자’를 뜻하는 페도필(pedophile)의 합성어다.

20일 국제청원 누리집 ‘체인지’(www.change.org) 화면 갈무리
20일 국제청원 누리집 ‘체인지’(www.change.org) 화면 갈무리

손씨의 미국 송환 불허 결정을 향한 여진은 국내외에서 지속되고 있다. 재판장인 강영수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의 대법관 후보 자격 박탈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50만여명이 동의했다. 시민들은 서울고법에 민원을 제기하는 ‘팩스 총공’(총공세)을 벌이고, 법원의 범죄인 인도 결정에 대한 불복절차를 신설하는 내용의 ‘범죄인 인도법 일부 개정 법률안’에 찬성 의견을 남기는 운동도 이어가고 있다. 국제청원 누리집인 ‘체인지’(www.change.org)에도 “우리나라는 소아성애자를 지지한다. 손씨를 미국에 보내라”(▶바로가기)는 내용의 청원이 올라와 있다. 이 청원엔 20일 오후 3시 현재 1만3890여명이 동의했다.

손씨의 범행과 낮은 처벌 문제에 대해 지적한 청원인은 영어로 작성한 이 글에서 “법원이 그에게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한 것을 이미 본 마당에 어떻게 (한국에서 손씨를 제대로 처벌하겠다는) 법원의 말을 믿을 수 있겠는가? 손씨를 미국에 보내기를 포기한다면 앞으로 한국에서 제2의 손씨가 나오고, 30여개국 어디선가 또 다른 아이들이 소아성애자에 의해 고통을 겪게 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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