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와 고려아연 직원들이 절기상 소서인 7일 오전 서울 노원구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 북부봉사관에서 `어르신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한 삼계탕 및 겉절이 김치 나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절기상 소서인 7일, 조상들은 이날을 ‘작은 더위’라 일컬으며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날로 여겼다. 이날 지역 홀몸 어르신과 취약계층 이웃이 건강하게 여름을 나길 바라는 봉사자들이 힘을 모았다.
7일 오전 서울 노원구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 북부봉사관에 모인 고려아연 임직원과 적십자사 관계자 20명은 오전 9시부터 모여 중랑구·노원구·성북구에 거주하는 취약계층에게 전달할 삼계탕과 겉절이를 요리하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준비한 음식은 모두 145인분에 이른다. 오전 11시 30분께 요리를 마친 이들은 김이 모락모락 나는 닭을 용기에 한 마리씩 담은 뒤 파 고명을 곱게 올리고 국물을 넣었다. 포장을 마친 삼계탕 용기가 담긴 봉투에 겉절이와 참외가 더해져 완벽한 한 끼가 완성됐다.
고려아연은 지난 2011년부터 매년 7월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건강한 여름 나기’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오늘 봉사활동에 참석한 한 고려아연 직원은 “매년 재료 준비부터 참여했던 삼계탕 나눔 봉사활동인데, 올해는 코로나19로 소수 인원이 포장 작업에만 참여하게 되어 아쉽다”며 “받으시는 분들이 조금이라도 시원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나셨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현장의 사진을 모아본다.
대한적십자사와 고려아연 직원들이 삼계탕을 1인분씩 담은 용기에 국물을 담고 있다. 김혜윤 기자
대한적십자사와 고려아연 직원들이 삼계탕을 담은 용기를 쌓아 겉절이, 참외와 같이 포장할 준비를 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한 대한적십자사 봉사자가 삼계탕을 끓인 솥을 물로 씻고 있다. 김혜윤 기자
김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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