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74) 스님이 25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으로 재선임됐다.
지선 이사장은 이날 오전 사업회의 의왕청사에서 임직원만 참석한 가운데 간소한 취임식을 하고 곧바로 공식 업무를 이어갔다.
지선 이사장은 “남영동대공분실 부지에 조성 중인 민주인권기념관 건립과 민주화운동 계승사업, 민주시민교육 강화와 민주시민교육센터 설립 등을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1961년 장성 백양사에서 출가한 지선 스님은 제주 관음사, 영광 불갑사, 백양사 주지와 조계종 종정 사서실장,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의장, 고불총림 백양사 방장을 지냈다.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와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공동의장 등으로 6월 항쟁을 이끌어 내란음모죄로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김경애 기자 ccandor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