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기온이 43년 만에 6월중 가장 높은 날로 기록된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도로가 달궈져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22일 서울 오후 3시10분께 최고 기온이 35.4도까지 치솟으면서 올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최고기온인 동시에 1958년 이후 가장 더운 6월 말의 날씨이기도 하다. 기상청은 6월 말 기준으로 이제까지 가장 더웠던 날이 1958년 6월24일 37.2도, 그 이튿날의 35.6도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서울과 경기도, 강원도, 전라북도, 경상북도 일부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 도로가 달궈져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김혜윤 기자
22일 오후 달궈져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도로를 한 시민이 마스크를 손에 들고 건너고 있다. 김혜윤 기자
강한 더위는 23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폭염특보가 발효된 중부·전북·경북내륙은 23일까지 체감온도 33도 이상으로 매우 덥겠다”며 23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17~22도, 낮 최고기온은 23~34도로 22일과 비슷하거나 약간 낮겠다고 밝혔다. 더위는 모레인 24일부터 꺾일 예정이다. 24일 새벽 서해안에서부터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다시 30도 미만으로 낮아진다.
기상청은 23일에는 구름이 조금 끼면서 22일보다는 기온이 내려가지만, 폭염 수준의 더위가 이어져 한낮 활동을 자제하고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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