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 극복 노사정 대표자회의가 지난달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최로 열려 참석자들이 ‘덕분에 챌린지’를 함께 하고 있다. 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지난달 20일 시작된 노사정 대표자 회의가 이번 주에만 네 차례 만남을 이어가는 등 성과 내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15일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오는 18일 오후 6시 서울 종로구 총리 공관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노사정 대표자들이 두 번째 모임을 갖는다”고 밝혔다. 약 한 달 만의 대표자 회의로 구체적인 현안을 논의하기보다는 사회적 대화의 분위기를 매끄럽게 하기 위한 자리라는 것이 노동부 설명이다. 그간 다섯 차례 실무협의회 및 1박2일 워크숍 등으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하루 빨리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는 큰 틀의 공감대가 형성돼 대표자들을 다시 한 자리에 모이게 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자리에는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손경식 경총 회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이재갑 노동부 장관 등이 참석한다. 사실상 2차 본회의인 셈이다.
아울러 이번 주에는 매주 두 차례(화·금) 열리는 실무자 협의회 외에도 16일 오전 10시 부대표자급 회의도 열린다. 임금 삭감(사용자 쪽), 해고 금지(노동자 쪽) 같은 핵심 쟁점 말고도 사회보장제도 확충, 정부 재정 지원 확대 등의 사안을 두고 논의가 진전될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
특히, 의미 있는 결실을 맺기 위해선 노사정 합의 사항이 국회 논의를 앞둔 3차 추경안에 반영돼야 한다는 점 때문에 정부는 이번 주를 이번 사회적 대화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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