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와이엠시에이전국연맹 청소년·청년팀 회원들이 모의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YMCA 제공
청소년모의투표운동본부(이하 청소년투표본부)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5일 투표권이 없는 만 17살 이하 청소년들 대상으로 전국에서 청소년 모의투표를 진행한다. 2017년 대통령선거와 2018년 광역단체장 및 교육감 선거에 이어 세번째 모의투표다.
한국와이엠시에이(YMCA)전국연맹 등 70여개 청소년·시민·교육단체로 꾸려진 청소년투표본부는 앞서 지난달 30일 국회 앞에서 발대식을 열고 “더 넓은 민주주의를 위해 청소년 모의투표 운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청소년 모의투표는 온라인 플랫폼(www.18vote.or.kr)에서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강원 춘천, 전남 순천 2지역에서는 오프라인으로도 진행한다. 온라인 플랫폼과 오프라인 투표소에서는 청소년이 속한 지역의 지역구 국회의원과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출에 참여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선거법이 개정됨에 따라 만 18살 청소년도 제 21대 총선에 첫 투표를 행사할 수 있게 되었지만 이는 투표할 수 있는 선거권만 주어졌을 뿐 완전한 참정권을 획득했다고 보기 어렵다. 청소년모의투표를 통해 청소년들이 자신의 삶과 관련된 정책을 알아 볼 수 있어야 하고 민주시민으로서 생각을 표현할 수 있도록 청소년의 정치 참여는 계속해서 이어져야 한다. 이에 운동본부는 청소년모의투표를 마련하여 투표권이 없는 청소년 20만명을 대상으로 선거 당일인 4월 15일 청소년모의투표를 진행하고자 한다.
또 온라인 플랫폼에는 41개 정당을 대상으로 청소년과 관련된 질문들을 직접 묻고 답한 정책질의서를 게시해 투표에 참고하도록 했다. 청소년들이 직접 정책을 제안할 수 있도록 게시판을 마련해두었다.
청소년투표본부는 이날 6시 이후 투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지역별·정당별 결과도 공개하기로 했다. 와이엠시에이전국연맹 청소년·청년팀(070-7461-6654)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김경애 기자
ccandor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