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수 “K9 뽑아 줄 수 있는 데로 가란 말이야!” 고성
“’죄송하다’는 리액션도 안 해! 이 XX들이” 협박도
직원들에 “무서워? 나는 안 무섭고?” 등 갑질 일삼아
“’죄송하다’는 리액션도 안 해! 이 XX들이” 협박도
직원들에 “무서워? 나는 안 무섭고?” 등 갑질 일삼아
교육방송(EBS) 자회사 중에 이비에스(EBS) 미디어라는 곳이 있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방귀대장 뿡뿡이’, ‘번개맨’ 등 교육방송 캐릭터 관련 사업을 추진하는 회사인데요. 교육방송이 만든 콘텐츠와 지적 자산을 활용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는 곳입니다. 그런데 최근 이곳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대표의 폭언과 갑질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제보가 <한겨레>에 접수됐습니다.
대표는 교육방송에서 피디(PD)로 근무했던 황인수 씨입니다. 30여년 간 다큐멘터리 등 교육 콘텐츠를 만들어온 황인수 대표. 그는 대표직이 오른 뒤 직원을 향해 분야를 가리지 않고 업무를 빙자해 극언을 퍼부어 왔습니다. 황 대표 직원 워크숍에서 주문한 와인이 준비되지 않고 직원들이 자신에게 고마움을 표시하지 않자, “나한테 ’죄송하다. 감사합니다’하는 XX가 하나도 없다”면서 워크숍 준비 담당자를 불러다 폭언을 일삼았습니다. 담당자는 또 황 대표의 지시로 “워크숍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사과드린다”며 전 직원을 찾아가 사과해야만 했습니다.
직원들은 업무 차량에 대한 황 대표의 과도한 욕심과 집착으로 괴로워했습니다. 기존 업무용 차량인 ‘현대 제네시스 G80’을 놓고 “양아치가 담배 물고 타던 차”라며 리무진 시트가 포함된 ’기아 K9’을 구해오라는 무리한 지시를 내리기까지 합니다. 그 과정에서 직원들을 향한 고성과 협박은 일상이었습니다.
이외에도 녹취록에는 황 대표의 여러 가지 극한 갑질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그의 육성이 고스란히 담긴 영상으로 확인하시죠.
김완 장필수 기자 funnybone@hani.co.kr
![황인수 대표 직원 상대로 폭언과 갑질. 한겨레TV 갈무리 황인수 대표 직원 상대로 폭언과 갑질. 한겨레TV 갈무리](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820/461/imgdb/original/2020/0206/20200206503490.jpg)
황인수 대표 직원 상대로 폭언과 갑질. 한겨레TV 갈무리
![직원을 향한 황인수 대표의 폭언. 한겨레TV 갈무리. 직원을 향한 황인수 대표의 폭언. 한겨레TV 갈무리.](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820/461/imgdb/original/2020/0206/20200206503491.jpg)
직원을 향한 황인수 대표의 폭언. 한겨레TV 갈무리.
![업무용 차량에 과도한 집착을 보인 황인수 대표. 한겨레TV 갈무리. 업무용 차량에 과도한 집착을 보인 황인수 대표. 한겨레TV 갈무리.](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840/473/imgdb/original/2020/0206/20200206503487.jpg)
업무용 차량에 과도한 집착을 보인 황인수 대표. 한겨레TV 갈무리.
![업무용 차량에 과도한 집착을 보인 황인수 대표. 한겨레TV 갈무리. 업무용 차량에 과도한 집착을 보인 황인수 대표. 한겨레TV 갈무리.](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840/473/imgdb/original/2020/0206/20200206503488.jpg)
업무용 차량에 과도한 집착을 보인 황인수 대표. 한겨레TV 갈무리.
![황인수 대표 폭언 녹취록 최초 공개. 한겨레TV 갈무리. 황인수 대표 폭언 녹취록 최초 공개. 한겨레TV 갈무리.](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840/473/imgdb/original/2020/0206/20200206503489.jpg)
황인수 대표 폭언 녹취록 최초 공개. 한겨레TV 갈무리.
본 신문은 지난 2월6일치 사회면에 ‘[녹취 공개] EBS미디어 대표 “죄송하단 리액션도 안 해! 이 XX들”’라는 제목으로 EBS미디어 황인수 대표가 직원들에게 폭언과 갑질을 했다는 취지로 보도하였습니다.
이에 대하여 황인수 대표는 “경영상 이유로 일부 직원들의 문제를 지적하는 과정에서 표현된 것이고, 전후 사정을 알 수 없는 녹취록만으로는 진실이 왜곡될 우려가 있다”고 알려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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