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녹취 공개] EBS미디어 대표 “죄송하단 리액션도 안 해! 이 XX들”

등록 2020-02-06 20:11수정 2020-03-12 17:24

황인수 “K9 뽑아 줄 수 있는 데로 가란 말이야!” 고성
“’죄송하다’는 리액션도 안 해! 이 XX들이” 협박도
직원들에 “무서워? 나는 안 무섭고?” 등 갑질 일삼아

교육방송(EBS) 자회사 중에 이비에스(EBS) 미디어라는 곳이 있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방귀대장 뿡뿡이’, ‘번개맨’ 등 교육방송 캐릭터 관련 사업을 추진하는 회사인데요. 교육방송이 만든 콘텐츠와 지적 자산을 활용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는 곳입니다. 그런데 최근 이곳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대표의 폭언과 갑질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제보가 <한겨레>에 접수됐습니다.

대표는 교육방송에서 피디(PD)로 근무했던 황인수 씨입니다. 30여년 간 다큐멘터리 등 교육 콘텐츠를 만들어온 황인수 대표. 그는 대표직이 오른 뒤 직원을 향해 분야를 가리지 않고 업무를 빙자해 극언을 퍼부어 왔습니다. 황 대표 직원 워크숍에서 주문한 와인이 준비되지 않고 직원들이 자신에게 고마움을 표시하지 않자, “나한테 ’죄송하다. 감사합니다’하는 XX가 하나도 없다”면서 워크숍 준비 담당자를 불러다 폭언을 일삼았습니다. 담당자는 또 황 대표의 지시로 “워크숍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사과드린다”며 전 직원을 찾아가 사과해야만 했습니다.

직원들은 업무 차량에 대한 황 대표의 과도한 욕심과 집착으로 괴로워했습니다. 기존 업무용 차량인 ‘현대 제네시스 G80’을 놓고 “양아치가 담배 물고 타던 차”라며 리무진 시트가 포함된 ’기아 K9’을 구해오라는 무리한 지시를 내리기까지 합니다. 그 과정에서 직원들을 향한 고성과 협박은 일상이었습니다.

이외에도 녹취록에는 황 대표의 여러 가지 극한 갑질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그의 육성이 고스란히 담긴 영상으로 확인하시죠.

황인수 대표 직원 상대로 폭언과 갑질. 한겨레TV 갈무리
황인수 대표 직원 상대로 폭언과 갑질. 한겨레TV 갈무리
직원을 향한 황인수 대표의 폭언. 한겨레TV 갈무리.
직원을 향한 황인수 대표의 폭언. 한겨레TV 갈무리.
업무용 차량에 과도한 집착을 보인 황인수 대표. 한겨레TV 갈무리.
업무용 차량에 과도한 집착을 보인 황인수 대표. 한겨레TV 갈무리.
업무용 차량에 과도한 집착을 보인 황인수 대표. 한겨레TV 갈무리.
업무용 차량에 과도한 집착을 보인 황인수 대표. 한겨레TV 갈무리.
황인수 대표 폭언 녹취록 최초 공개. 한겨레TV 갈무리.
황인수 대표 폭언 녹취록 최초 공개. 한겨레TV 갈무리.

본 신문은 지난 2월6일치 사회면에 ‘[녹취 공개] EBS미디어 대표 “죄송하단 리액션도 안 해! 이 XX들”’라는 제목으로 EBS미디어 황인수 대표가 직원들에게 폭언과 갑질을 했다는 취지로 보도하였습니다.

이에 대하여 황인수 대표는 “경영상 이유로 일부 직원들의 문제를 지적하는 과정에서 표현된 것이고, 전후 사정을 알 수 없는 녹취록만으로는 진실이 왜곡될 우려가 있다”고 알려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김완 장필수 기자 funnybon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단독] “명태균, 대통령실 취업 등 청탁 대가로 2억”…검찰 진술 확보 1.

[단독] “명태균, 대통령실 취업 등 청탁 대가로 2억”…검찰 진술 확보

강혜경 “말 맞추고 증거 인멸”…윤 부부 옛 휴대전화 증거보전 청구 2.

강혜경 “말 맞추고 증거 인멸”…윤 부부 옛 휴대전화 증거보전 청구

버려져 외려 드러난 죽음 ‘암장’...몇 명이 죽는지 아무도 모른다 3.

버려져 외려 드러난 죽음 ‘암장’...몇 명이 죽는지 아무도 모른다

소방서에 배송된 ‘감사의 손도끼’…“필요할 때 써 주시오” 4.

소방서에 배송된 ‘감사의 손도끼’…“필요할 때 써 주시오”

“일한다고 수백명이 조리돌림”…‘집단 괴롭힘’ 폭로한 일반의 5.

“일한다고 수백명이 조리돌림”…‘집단 괴롭힘’ 폭로한 일반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