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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전광훈 목사, 소환 통보 네 차례 버티다 출석 “난 불법행위와 무관”

등록 2019-12-12 15:03수정 2019-12-12 15:04

집시법 위반·내란선동·불법 기부금 등 혐의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의 총괄대표인 전광훈 목사가 12일 오전 집시법(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경찰서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의 총괄대표인 전광훈 목사가 12일 오전 집시법(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경찰서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 앞 불법 집회를 주도한 혐의 등을 받는 한국기독교총연합 회장 전광훈 목사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12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내란 선동, 기부금품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이하, 범투본) 총괄대표 전광훈 목사(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가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전 목사는 지난 10월3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 하야 촉구 집회’에서 “문재인을 체포해야 한다”, “검찰은 문재인을 수사하라” 등의 발언으로 내란을 선동하고, 집회 현장에서 불법 기부금을 걷었다는 내용 등으로 모두 5건의 고소·고발을 당한 상태다.

전 목사는 그동안 경찰이 보낸 4차례의 출석 요구에 모두 불응했지만, 9일 출국금지가 신청되고 ‘체포 영장을 검토한다’와 같은 언론 보도가 이어지자 5번째 출석 요구에 응한 것으로 보인다. 전 목사는 이날 경찰에 출석하면서 “(당시) 청와대 인근에서 (일부 참가자가) 폴리스 라인을 넘은 사건을 내가 배후에서 조종하고 지휘했는지에 대해 조사를 받으러 왔다”며 “내 허락 없이 불법 시위하면 안 된다고 (당시에) 말했다”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문제가 된 집회에 대해 “나를 뒷조사해보면 다 드러날 일이고, (당시 불법행위로 연행된) 탈북자들과의 관계도 없다”며 “조사받을 가치가 없다고 생각돼 그동안 안 왔다”고 말했다.

전 목사는 최근까지 청와대 앞 도로를 점유한 채 집회를 이어가고 있는데 “나는 하나님 보좌를 딱 잡고 살아. 하나님 꼼짝마.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 내가 이렇게 하나님하고 친하단 말이야”, “대한민국은 전광훈 목사 중심으로 돌아가게 돼 있어. 기분 나빠도 할 수 없어” 등의 막말로 사회적 논란을 빚고 있다. 경찰은 전 목사를 상대로 우선 집회 당시 불법행위를 한 집시법 위반 혐의를 중점적으로 조사하면서 다른 혐의에 대한 사실관계도 확인할 계획이다.

김완 기자 funnyb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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