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잠실한강공원 근처 강 위에서 상자 안에 담긴 남자아이의 주검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9특수구조단 뚝섬 수난구조대는 14일 밤 9시49분께 ‘강에 아이로 추정되는 물체가 있다’는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수난구조대는 아이가 이미 숨진 것을 확인하고 서울 광진경찰서에 사건을 넘겼다. 숨진 아이는 만 1살 안팎인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조만간 아이를 부검해 정확한 나이와 사망 원인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다만 영아의 경우 지문 등을 통해 신원 확인을 할 마땅한 방법이 없어 경찰은 시시티브이(CCTV)를 확인해 아이가 떠내려온 지점 등을 찾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시시티브이 분석과 신원확인을 위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