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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정경심 교수, 최근 뇌종양·뇌경색 진단 받아

등록 2019-10-15 11:41수정 2019-10-16 15:21

변호인 “심각성 여부 확인 중”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앞 검찰 깃발.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i.co.kr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앞 검찰 깃발.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i.co.kr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가 최근 뇌종양과 뇌경색을 진단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정 교수 쪽 변호인 등의 말을 종합하면, 정 교수는 최근 엠아르아이(MRI) 검사를 통해 뇌종양과 뇌경색 판정을 받았다. 정 교수 쪽 변호인은 “그 심각성 여부는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전날인 14일 오전 9시30분께 검찰에 출석해 ‘5차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오후께 조 전 장관의 사퇴 소식을 전해들은 뒤 건강문제를 호소하며 조사 중단을 요청했다. 이후 정 교수는 조서 열람 없이 조사를 중단하고 귀가했다. 정 교수는 서울 서초동 자택이 아닌 병원으로 이동해 진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교수는 지난 3일, 5일, 8일, 12일 등 앞선 조사에서도 두통과 어지럼증을 호소했다. 정 교수는 2004년 영국 유학시절 강도를 피하려다 건물에서 떨어져 두개골 골절상을 당했는데 그 이후 두통 등을 겪어왔다고 한다. 정 씨의 변호인은 “뇌종양·뇌경색이 2004년 사고 때문인지는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 쪽은 아직 관련 진단서를 검찰에 제출하진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진단서가 제출되지 않았다. 제출되면 확인해 보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조 전 장관이 정 교수의 건강 악화 때문에 사퇴 결심을 앞당겼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주진우 기자는 티비에스(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정 교수가) 며칠 전 뇌경색과 뇌종양 진단을 받았다. 그래서 (조 전 장관이) 자신의 결심을 앞당긴 가장 결정적인 요인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뇌종양 진단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 교수 신병처리를 놓고 검찰의 고심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법원은 조국 전 장관 동생의 구속영장을 ‘건강상태 등의 이유’로 기각했는데, 정 교수의 영장 역시 기각된다면 검찰로선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검찰은 정 교수를 몇 차례 더 부른 뒤 이번주 중으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었다. 정 교수 쪽은 영장이 청구될 경우, 법원에 진단서 등 관련 자료를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6일 동양대 총장 명의의 자녀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사문서 위조)로 정 교수를 기소했다. 현재 검찰은 사모펀드 투자와 관련해 자본시장법 등을 위반한 혐의, 자산관리인 김아무개 한국투자증권 차장을 통해 증거인멸을 교사한 혐의 등과 관련된 조사를 진행 중이다.

박준용 기자 juney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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