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난민기구(UNHCR) 친선대사로 활동하는 배우 정우성(46)씨가 ‘제12회 노근리 평화상’을 받는다.
노근리 평화상 심사위원회는 25일 “배우 정씨는 2014년 유엔 난민기구 명예 사절로 임명된 뒤 난민 문제 공감대 확산에 이바지 하고, 난민 문제 해결을 위해 진정성 있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정씨는 네팔·부탄·남수단·파키스탄 등에서 난민구호 홍보 모금 활동을 벌였으며, 지난해 제주에 예멘 난민이 입국했을 때 나라 안팎의 관심을 호소해 ‘개념 배우’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노근리 평화상은 한국 전쟁 초기 충북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에서 일어난 피란민 학살 사건의 교훈을 새기려고 2008년 제정됐다. 올해 언론상 신문보도 부문 <서울신문> 임주형 기자(‘간병살인 154인의 고백’), 언론상 방송보도 부문 이경원 기자(‘체육계 성폭력 보도’), 문학상 고은주 작가(‘그 남자 264’) 등이 선정됐다. 새달 18일 노근리 평화공원 교육관 강당에서 시상식이 열린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