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환자 착각해 엉뚱한 임신부 중절수술한 산부인과…경찰 수사

등록 2019-09-23 16:16수정 2019-09-23 16:21

의사·간호사, 업무상과실치상 혐의 입건
<한겨레> 자료 사진
<한겨레> 자료 사진
서울의 한 산부인과에서 영양제를 맞으러 온 임신부를 다른 환자로 착각해 임신중절 수술을 집도하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강서구의 한 산부인과 의사 ㄱ씨와 간호사 ㄴ씨를 최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7일 환자 신원을 착각해 임신부 동의 없이 임신중절 수술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ㄴ씨는 본인 확인 없이 임신부에게 수면 마취제를 투여했고, ㄱ씨 역시 환자 신원을 확인하지 않고 수술을 집도했다.

이는 이들이 임신중절 수술을 앞둔 다른 임신부의 서류와 피해자 서류를 착각해서 벌어졌다. 베트남인인 피해자는 사건 당일 한 층 아래 진료실에서 임신 6주 진단을 받고 영양제 주사를 함께 처방받아 분만실에 찾아왔다가 마취제를 맞아 잠든 탓에 영문도 모른 채 피해를 봤다.

경찰 관계자는 “여러 가능성을 두고 법리를 검토해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다만 적용하는 혐의는 수사 과정에서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어 “동의받지 않고 강제로 임신중절 수술을 할 때 적용되는 부동의낙태 혐의를 검토했으나, 피해자는 임신중절 수술이 집도 되는지 몰라 부동의 의사조차 밝힐 수 없었기 때문에 해당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주빈 기자 yes@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