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임신부도 인플루엔자 예방백신을 무료로 맞게 된다. 이달부터 시작되는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 접종 대상으로 생후 6개월~12살 어린이 549만명, 65살 이상 800만명에 임신부 32만명이 추가되는 것이다.
질병관리본부는 8일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 접종을 9~10월 전국 지정 의료기관에서 시행한다고 밝혔는데, 접종 기간은 대상별로 다르다. 생애 처음 인플루엔자백신을 맞는 어린이(4주 간격 2회 접종)는 이달 17일, 1회 접종 대상 어린이는 10월 15일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1954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가 대상이 되는 노인의 경우 75살 이상은 10월 15일, 만 65살 이상은 10월 22일부터 차례로 접종을 받는다.
임신부는 10월 15일부터 무료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임신 중에 인플루엔자백신을 맞으면 태반을 통해 태아와 영아까지 항체가 형성돼 면역력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어 세계보건기구(WHO)도 임신부의 예방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다만 열이 나거나 감염증상, 만성질환이 있으면 의사와 상담을 먼저 하고 접종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예방 접종은 전국 2만426개 지정의료기관 및 보건소에서 시행하는데, 되도록 본인의 건강상태를 잘 아는 가까운 단골의료기관에서 맞을 것을 권장한다. 지정의료기관은 예방 접종 도우미 누리집(nip.cdc.go.kr), 스마트폰앱(예방접종도우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윤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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