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김성태=중요도 최상…KT에 1100명 규모 ‘이석채 지인 리스트’ 있다”

등록 2019-08-13 14:50수정 2019-08-15 13:25

케이티 채용비리 공판에서 전 비서팀장이 증언
이석채 전 케이티 회장. 연합뉴스
이석채 전 케이티 회장. 연합뉴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딸 등의 부정채용을 지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석채 전 케이티(KT) 회장에게 약 1100명의 지인 리스트가 있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다. 이 리스트에 김 의원이 “요주의” “중요도 최상”으로 기록된 사실도 공개됐다.

13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재판장 신혁재) 심리로 열린 케이티 부정채용 사건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당시 케이티 비서팀장 ㄱ씨는 “이 전 회장이 오래전부터 알던 사람들을 기록해놓은 지인 데이터베이스(DB)가 있다”며 “비서실 직원들이 이 전 회장의 지인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증언했다. 검찰은 ‘회장님 지인 리스트’라는 제목의 엑셀 파일을 공개하며 “전체 목록에는 약 1100명이 있다. 하지만 재판에서는 일부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파일 내용을 살펴보면, 김 의원 이름 옆에는 “요주의. 전화 관련 시비 많이 거셨던 국회의원으로 케이티 출신. 중요도 최상”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파일에는 김 의원 외에도 권익환 전 서울남부지검장의 장인인 손진곤 전 변호사, 허범도 전 국회의원 등의 이름이 올라와 있었다.

파일에는 ‘김기수 회장’이라는 인물이 등장했다. 검찰은 해당 인물의 손자는 2011년 케이티 공채 서류 전형에서 탈락했지만, 이듬해인 2012년 케이티 공채에서 외손녀인 허아무개씨가 합격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허씨가 매번 전형에서 다 불합격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최종 합격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과 동명인 ‘김기수 상도동 어르신 비서관’이라는 인물도 있었는데, 그는 김영삼 정부 시절 대통령 비서실에서 일한 김기수(73) 전 수행실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회장은 같은 정부에서 정보통신부 장관과 경제비서실 경제수석비서관으로 일했다.

이주빈 기자 yes@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