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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포토] 삼성해고노동자 김용희 단식 고공농성 50일

등록 2019-07-22 16:08수정 2019-07-22 16:18

김용희씨, 고공농성 중에 맞이한 60세 정년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함세웅 신부 등
사회 원로들의 간절한 외침 “늙은 노동자를 살립시다!”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이 22일 오전 청와대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늙은 노동자’ 김용희씨를 부당해고한 삼성을 규탄하고 있다. 경남지역 삼성 노조설립위원장 활동으로 1995년 부당해고 당했다고 주장하는 김씨는 정년 전 복직을 요구하며 강남역 교통 폐쇄회로 고공철탑에서 단식농성 중이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이 22일 오전 청와대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늙은 노동자’ 김용희씨를 부당해고한 삼성을 규탄하고 있다. 경남지역 삼성 노조설립위원장 활동으로 1995년 부당해고 당했다고 주장하는 김씨는 정년 전 복직을 요구하며 강남역 교통 폐쇄회로 고공철탑에서 단식농성 중이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1932년생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과 1943년생 함세웅 신부가 1959년생 삼성해고노동자 김용희씨를 살리고자 거리로 나섰다. 22일 오전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것 같은 검은 먹구름이 드리운 청와대 앞에 모인 사회 원로들과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은 고공농성 중인 ‘늙은 노동자’ 김용희씨를 위해 삼성과 현 정부를 규탄하고, 신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이들은 김씨가 삼성에서 노동조합 설립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납치, 감금 등 폭력 탄압을 받다 부당해고까지 당했다면서 삼성이 사과하고 복직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7월 10일 고공농성 중에 60살 생일이자 정년을 맞이했다.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등 사회원로와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22일 오전 청와대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늙은 노동자’ 김용희씨를 부당해고한 삼성을 규탄하고 있다.신소영 기자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등 사회원로와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22일 오전 청와대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늙은 노동자’ 김용희씨를 부당해고한 삼성을 규탄하고 있다.신소영 기자
경남지역 삼성 노조설립 위원장 활동으로 지난 1995년 해고된 그는 부당해고 철회 투쟁을 벌여 1994년 삼성건설로 복직됐다. 그러나 1995년 다시 일자리를 빼앗긴 뒤 복직 요구 시위를 벌이다 두 차례 옥살이를 했다. 김용희씨는 정년 전 복직을 요구하며 지난달 3일부터 단식농성을 시작한 데 이어 7월 10일 새벽 서울 강남역 사거리 철탑 위에 올라 고공농성을 하고 있다. 22일은 그가 단식투쟁을 시작한 지 50일째 되는 날인 동시에 철탑 고공농성 43일째 되는 날이다.

시민사회단체 회원들과 사회원로들이 김용희씨 단식 50일을 맞은 22일 오전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신소영 기자
시민사회단체 회원들과 사회원로들이 김용희씨 단식 50일을 맞은 22일 오전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신소영 기자
김용희 씨를 진료해 온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소속 의사 최규진 씨는 지난 토요일 의료지원을 다녀와 “처음 79kg이었던 김 씨의 몸무게는 현재 30kg 넘게 빠진 것으로 보인다. 지방과 근육이 다 소실됐다”며 “현재 김용희씨가 있는 공간은 제가 올라가본 고공농성장 중 가장 열악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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