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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영상+] “위기땐 폰으로 얼굴을 팍…” 여행작가가 이스라엘 실전무술에 꽂힌 이유

등록 2019-07-13 05:00수정 2019-07-13 09:10

이스라엘 군용무술 크라브 마가(KRAVMAGA) 배우는 정효정씨
일상에서 오는 위협 때문에 수련 시작
남성보다 여성 불안 더 큰 분위기 반영

“그런다고 성인 남자의 힘을 이길 수 있겠어요?”

여행작가인 정효정씨가 이스라엘 군용 무술인 크라브 마가를 시작한 뒤 가장 많이 들은 질문 중 하나였다고 합니다. 그만큼 주변 반응이 호의적이지 않았습니다.

정씨는 ‘강남역 살인 사건’을 상기하며 자신을 지켜야겠다고 다짐했고, 이스라엘 군용무술 크라브 마가를 떠올렸다고 밝혔습니다. 과거 인도 현지 봉사 도중 현지인으로부터 “(이스라엘은 여성들도 의무병제라 크라브 마가를 배우는 터라) 이스라엘 여성만큼은 건드리지 않는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11개월째 크라브 마가를 배우고 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성인 남자를) 못 이길 수도 있어요. 그러나 이게 마지막 순간이라면 투쟁하고 버티고 싸우다가 죽을 겁니다.” 호신용 무술에 회의적인 시각에 정씨는 이제 이렇게 답합니다.

‘강남역 살인 사건’은 얼마 전 3주기를 맞았습니다. 우리 주변은 얼마나 달라졌을까요. 성별에 상관없이 개인의 안전은 사회가 책임져야 하는 게 마땅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서울시가 올해 초 내놓은 ‘2018년 서울시 성인지 통계 : 통계로 보는 서울 여성의 안전’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서울에 사는 여성 2명 중 1명(50.3%)이 우리 사회를 ‘불안하다’고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2010년 대비 6년 만에 11.5%포인트나 상승한 결과입니다. 같은 기간 ‘불안하다’고 응답한 남성의 비중이 33%에서 37.9%로 소폭 증가한 결과와 대비됩니다.

스스로 강해져야 지킬 수 있다는 불안함과 절박함은 지금도 여성들을 체육관 문앞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그들 중 한명을 <한겨레>가 만났습니다. 유용한 호신술 사용법을 포함해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하시죠.

기획 장필수 기자

촬영 전광준 장필수 기자

편집 장필수 기자 fee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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