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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로봇이 집 앞까지 배달, 편의점 결제는 자동으로

등록 2019-06-29 13:04수정 2019-06-29 17:08

[토요판] 커버스토리
외국은 무인화 어디까지
미국의 무인배달 스타트업 ‘뉴로’(NURO)는 슈퍼마켓 체인 크로거에 이어 도미노피자와도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무인자동차가 생필품과 함께 피자를 배달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위키미디어 코먼스
미국의 무인배달 스타트업 ‘뉴로’(NURO)는 슈퍼마켓 체인 크로거에 이어 도미노피자와도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무인자동차가 생필품과 함께 피자를 배달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위키미디어 코먼스
‘무인화’는 세계적으로 미국, 중국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미국의 무인배달 스타트업인 ‘뉴로’(NURO)는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시에서 슈퍼마켓 체인 ‘크로거’(미국 내 매장 2800여곳)의 생필품을 배달하는 서비스를 시범 실시하고 있다. 크로거의 고객이 온라인 사이트에서 우유, 계란, 채소 등을 주문하면 뉴로가 개발한 무인배달 자동차가 고객의 집 앞까지 생필품을 배달하는 시스템이다. 운전자가 없는 이 자동차는 최대 40㎞ 속도로 간선도로를 달리며, 도착하면 문자메시지를 보내 고객이 자동차의 문을 열 수 있도록 한다. 도미노피자도 올해 말부터 뉴로의 무인배달 자동차를 활용해 미국 휴스턴 지역에서 피자를 배달할 계획이다.

자동차가 아니라 로봇이 배달에 나서기도 한다. 글로벌 배송 기업 ‘페덱스’는 지난 3월 배송 로봇 ‘세임데이 봇’을 공개했다. 바퀴 4개와 보조바퀴 2개로 달리는 이 로봇은 인공지능을 장착해 장애물을 피하면서 보도, 경사면, 계단을 자유롭게 주행한다. 최대 45㎏까지 짐을 실을 수 있고 최고 속도는 16㎞다. 앞서 지난 1월에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아마존이 배달 로봇 ‘스콧’을 선보였다. 대형 아이스박스를 닮은 스콧은 바퀴 6개를 활용해 사람이 걷는 속도로 인도를 따라 움직인다.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마켓앤마켓’은 세계 배달 로봇 시장이 지난해 1190만달러에서 2024년 3400만달러까지 성장하며 연평균 성장률 19.2%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드론 배송도 떠오르는 서비스다. 중국 최대 유통 기업인 ‘징둥닷컴’은 2015년 드론 개발에 나서, 2016년에 중국 농촌 지역에서 드론 배송 시범 비행을 시작했다. 현재 장쑤성과 산시성 등에서 드론 항로 60여개를 운영 중이다. 일본 대표 전자상거래 기업 ‘라쿠텐’은 2016년부터 드론 배송에 도전해, 2018년에는 드론과 무인배송 로봇을 결합한 배송 서비스도 내놓았다.

국내 무인편의점에도 무인계산대가 있지만, 미국과 중국 등의 무인편의점에서는 한발 더 나아가 아예 별도 계산을 하지 않아도 된다. 2016년 12월 문을 연 미국의 무인편의점 ‘아마존 고’는 지하철 타듯 스마트폰을 찍고 매장에 들어가 물건을 골라 담은 뒤 그냥 나오면 된다. 스마트폰 앱에 등록된 신용카드로 물건값이 자동 결제되기 때문이다. 이런 매장은 현재 시애틀(4곳)과 시카고(4곳), 샌프란시스코(2곳) 등에 있다. 중국 무인매장 스타트업인 ‘빙고박스’의 출입 방법도 아마존 고와 비슷하다. 다만 계산대가 놓여 있다. 고객이 살 물품을 계산대에 올려놓으면 그 물품에 붙어 있는 태그를 자동 인식해 값을 청구한다. 중국 온라인 쇼핑 기업 ‘쑤닝’의 무인매장 ‘비아이유’(BIU)는 안면인식을 활용한다. 출입·퇴장을 할 때 고객의 얼굴을 인식해 따로 계산하지 않고 나가도 몇초 안에 결제를 청구한다.

신지민 기자 godji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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