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 미혼 2296명 설문
미혼 남녀가 선호하는 배우자 직업으로 남녀 모두에게 교사가 1위, 공무원이나 공사 직원이 2위로 꼽혀, ‘결혼 시장’에서 안정적인 직업에 대한 인기가 높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결혼정보업체 듀오는 20살 이상 미혼 남녀 2296명(남성 954명, 여성 1342명)을 대상으로 이상적인 배우자 직업을 복수로 꼽게 한 결과, 남성들이 가장 선호한 여성 배우자 직업은 교사(52.8%)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교사 다음으로는 공무원·공사직(33.4%), 일반사무직(28.0%), 금융직(27.8%), 서비스직(16.2%), 간호사(15.8%), 의사·약사(10.8%) 차례로 나타났다.
여성들이 꼽은 배우자감은 공무원·공사직(42.4%)이 1위, 교사(22.4%)가 2위로, 남성들 응답과 1·2위가 자리바꿈했다. 이어 금융직(20.5%), 일반사무직(18.4%), 엔지니어·정보통신직(13.3%), 의사·약사(11.4%), 회계사·변리사·세무사(9.5%) 순이었다.
교사는 지난해 2월 이 회사가 벌인 같은 조사에서 5위였다가 이번에 2위까지 뛰어올랐다. 하지만 의사는 지난해 2위에서 6위로, 법조인은 10위에서 13위로 떨어졌다.
듀오 관계자는 “여성들은 고소득 전문직을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지다가, 최근 여가 활용과 육아 문제가 중시되면서 안정적인 직업군이 인기 신랑감 자리를 굳혀 가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