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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백기완 선생님 고향 가실 차 기증’ 노동자들 뜻모아

등록 2019-06-18 21:23수정 2019-06-19 15:14

백기완(앞줄 오른쪽 셋째) 통일문제연구소장과 김호규(앞줄 오른쪽 둘째) 금속노조 위원장, 최준식(앞줄 왼쪽 둘째) 공공운수노조 위원장 등이 지난 14일 ‘새 달구지 기증식’에서 ‘노동해방 만세’를 삼창하고 있다. 사진 통일문제연구소
백기완(앞줄 오른쪽 셋째) 통일문제연구소장과 김호규(앞줄 오른쪽 둘째) 금속노조 위원장, 최준식(앞줄 왼쪽 둘째) 공공운수노조 위원장 등이 지난 14일 ‘새 달구지 기증식’에서 ‘노동해방 만세’를 삼창하고 있다. 사진 통일문제연구소
‘백기완 선생님, 새 차 타고 이북 고향 가셔야죠?’ 금속노조·공공운수노조·현대자동차지부는 지난 14일 서울 정동 금속노조 회의실에서 통일문제연구소에 새 ‘달구지’(소나타)를 전달하는 기증식을 열었다.

이 차는 비정규직없는세상만들기 박점규 운영위원의 제안에 따라 정규직 노동자들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마련했다. 2013년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에서 첫번째 차를 기증한 이후 6년만이다.

백기완(87) 소장은 “노동해방이란 세상을 바꾸는 일이고 세상을 바꾼다는 건 돈이 주인이 된 세상을 사람이 주인이 되는 세상으로 바꾸는 것이다. 노동자들이 주머니를 털어 마련해준 이 자동차로는 술집 같은 데는 안 가고, 바로 그 노동해방을 위해서만 내달릴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통일문제연구소 관계자는 “백 소장님 팔순 넘은 뒤부터 이용해온 전용차가 올들어 주행중 멈춰서는 등 원인불명 고장이 잦아 자칫 사고 위험이 있었다”고 전했다. 김경애 기자 ccand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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