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두살, 조윤주씨는 8년차 난소암 환자입니다. 그는 최근 ‘암밍아웃’(암과 커밍아웃의 합성어)을 했습니다. 8년 간 숨겨온 암. 지금에서야 밝히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대한암협회와 국립암센터가 암 진단(1년 이상 경과)을 받은 20∼60대 85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69.5%가 업무나 채용 과정에서 암 투병 경험을 이유로 차별을 겪었다고 답했습니다. 암환자들은 암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편견도 극복해야 합니다.
조씨가 ‘암밍아웃’을 결심한 이유도 같습니다. 그는 인터뷰에서 “‘암환자이기 때문에 일을 못 한다’는 주변의 인식을 깨뜨리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덧붙여 “암이 나에게 준 선물도 있다”고 밝혔는데요.
‘암환자가 되면 좋은 점이 혹시 있었나’라는 말도 안 되는 질문에도 “암환자는 하이모가 50% 할인된다”며 웃는 조씨. 24살 때 암 진단을 받고 난 뒤 재발하기까지 그에게 지난 8년은 어떤 시간이었을까요?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하시죠.
기획 장필수 기자
촬영 전광준 기자
편집 장필수 기자 feel@hani.co.kr
■03:41 영상 자막에 오기가 있어 이를 바로잡습니다. '폐 CT'가 아니라, 'PET-CT(양전자방출단층촬영검사)'입니다. 독자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