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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브로커 윤-경찰 2명 ‘돈거래’

등록 2005-12-21 21:15수정 2005-12-21 21:15

검찰, 인사청탁 의혹 조사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김경수)는 21일 법조·건설 브로커 윤상림(53·구속 기소)씨의 계좌 추적을 통해 현직 경찰관 2명이 윤씨와 돈 거래를 한 사실을 확인하고 인사 청탁 등의 목적으로 돈이 건네졌는지 조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윤씨 등의 차명계좌를 통해 돈이 오고 간 흔적이 포착됐다”며 “무슨 목적으로 돈이 오고 갔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검찰은 경찰관들이 인사 청탁 목적으로 윤씨에게 수천만원대의 돈을 건넸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해당 경찰관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윤씨가 타이거풀스 인터내셔널(TPI)의 송재빈(37) 전 대표에게 “주가 하락에 따른 손실을 보전해 달라”며 주식값으로 2억원을 뜯어낸 것뿐 아니라 이 회사의 주주 회사였던 밸류라인벤처의 윤아무개 전 대표도 협박해 돈을 뜯어낸 혐의를 잡고 수사 중이다.

검찰은 이날 경기 지역의 경찰서 간부 정아무개씨로부터 중징계 무마 및 인사 청탁 명목으로 3천만원을 건네받고, “형집행정지가 연장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협박해 진승현(32) 전 엠시아이(MCI)코리아 부회장으로부터 수천만원을 뜯은 혐의 등 지난 9일 윤씨를 기소한 뒤 수사 과정에서 새로 밝혀진 5건의 범죄사실로 윤씨를 추가 기소했다.

황상철 기자 roseb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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