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검사협회 차기 회장 황철규 고검장(왼쪽)과 게하르트 야로쉬(오른쪽) 현 회장. 사진 대검찰청
황철규(55·사법연수원 19기) 부산고검장이 국제검사협회(IPA) 차기 회장에 당선됐다.
대검찰청은 지난 3~5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국제검사협회(IPA) 집행위원회에서 아시아 지역 부회장인 황 고검장이 유럽과 아프리카 후보를 누르고 회장에 선출됐다고 9일 밝혔다. 아시아 지역 검사가 회장에 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황 고검장은 “국외 불법은닉재산 환수, 국외 도피자 검거, 증거 교환 등에 대한 각국 검찰 간 형사 공조를 대폭 강화하고, 각국의 검찰 관련 법과 제도를 상호 공유할 예정”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3년 임기는 오는 9월부터 시작된다.
국제검사협회는 세계 180개 나라 검찰이 가입한 검사 간 국제기구로 사무국은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다. 1995년 공정한 검찰권 행사, 상호제도 공유, 국제협력 강화 등을 목적으로 출범했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