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민 황정식(84) 할머니 가족들이 7일 오후 지난 산벌에 모두 타버린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용촌리 집을 찾아 잿더미 속 쓸 만한 살림살이가 있는지 찾아보고 있다. 황 할머니는 방바닥 장판 밑에 보관하던 현금과 반지 등 귀중품을 하나도 챙기지 못한 채 급히 몸을 피했으나 이날 아무 것도 찾지 못했다. 고성/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산불 뒤 집에 돌아와 집과 살림살이가 모두 다 타버린 것을 확인한 이재민 황정식(84·오른쪽 둘째) 할머니를 7일 동네 이웃들과 가족들이 위로하고 있다. 고성/김봉규 선임기자
시리아에서 전쟁을 피해 6년 전 한국으로 들어와 난민으로 인정 받은 살만 나즈미(38·맨오른쪽) 씨와 부인 지한(38) 씨가 7일 오후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천진초 대피소에 마련된 임시진료소를 찾아 산불 당시 화염을 목격하며 연기를 많이 마신 딸 하얀이의 상태에 대해 설명 듣고 있다. 고성/김봉규 선임기자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동광중학교 체육관 이재민 대피소에 임시거처를 마련한 시리아인 지한(38) 씨와 딸 살만 하얀(10) 양이 텐트 앞에서 부둥켜 안고 있다. 고성/김봉규 선임기자
6일 오후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용촌리에서 주인 한재훈(57) 씨와 함께 살던 반려견 별이(5·암컷)의 코와 털이 산불에 그을려 있다. 고성/ 김봉규 선임기자
7일 오후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용촌리 마을의 한 주택 내부. 거센 불길에 살림살이가 모두 잿더미로 변했다. 고성/김봉규 선임기자
살림살이와 함께 가족들의 추억을 담은 사진들도 검게 그을려 있다. 고성/김봉규 선임기자
6일 오후 강원도 토성면 용촌리에서 한 이재민이 곧 돌아오는 농번기에 파종하려고 보관했던 볍씨가 이번 산불에 시커멓게 불타 있다. 고성/김봉규 선임기자
이재민 한연옥(66) 씨가 6일 오후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천진초등학교에 마련된 대피소에서 함께 연기와 화마에서 탈출한 반려견 길순이(5·암컷 )를 업고 있다. 고성/ 김봉규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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