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사 632명 설문 결과
미혼 남녀들의 절반 가까이가 부모의 반대로 결혼을 포기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는 19일 미혼남녀 63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자신이나 상대방 가족의 반대로 결혼이 무산된 경험이 있는 남성이 44.8%, 여성은 46%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어떤 이유로 결혼을 반대할 때 받아들이기 힘든가’란 물음에는 남성(32.3%)과 여성(34.8%) 모두 ‘상대방 부모의 신분을 이유로 들 때’라는 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다. 남성은 그 다음으로 ‘상대방의 혼수·지참금’(15.1%) ‘종교’(10.8%) ‘학력·교양’(9.7%), 여성은 ‘상대방의 직업·재산’(14.5%) ‘나이’(11.6%) ‘성격·인성’(10.2%)이라고 답했다.
가족 가운데 배우자를 결정하는 데 가장 영향력이 큰 사람은 남성(55.9%)과 여성(50.8%) 모두 어머니라고 응답했다. 그 다음은 아버지, 형제 차례였다.
“놓치고 싶지 않은 이성과의 결혼을 가족이 반대할 경우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남성의 경우 ‘몰래 같이 산다’(48.9%)는 답변이, 여성은 ‘몰래 계속 만난다’(37.4%)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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