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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김학의 경찰 수사’ 방해 혐의 이중희 전 민정비서관, 김앤장 사표

등록 2019-04-01 21:35수정 2019-04-02 07:56

‘김학의 사건’ 수사 대상, 줄줄이 로펌 사직
당시 경찰청장 이성한 광장 고문도 최근 물러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자료사진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자료사진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접대’ 사건과 관련해 검찰의 수사 대상으로 꼽히는 이중희(52·사법연수원 23기) 변호사가 대형 로펌인 김앤장 법률사무소를 그만 둔 것으로 1일 알려졌다. 이 변호사는 최근 일신상의 이유로 사표를 냈다고 한다.

앞서 검찰과거사위는 지난달 25일 이 변호사가 청와대에서 민정수석실 산하 민정비서관으로 근무하던 2013년 3월께 김 전 차관의 성접대 의혹을 수사하던 경찰 지휘부를 좌천시키는 등 수사에 외압을 가한 혐의가 있다며 곽상도 당시 민정수석과 함께 검찰에 수사를 권고한 바 있다. 이 변호사가 검찰의 조사단 출범 등으로 수사가 임박하자 소속 로펌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사표를 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비슷한 시기에 경찰 수사팀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성한 전 경찰청장도 이날 법무법인 광장 고문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 전 청장은 수사 외압 의혹이 제기된 시기에 경찰청장으로 재임했다. 당시 수사팀 관련자는 최근 과거사위 조사에서 ‘이 전 청장이 사실상 김 전 차관 수사를 중단하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이번 수사단의 주요 수사대상으로 꼽히고 있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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