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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경찰, ‘동장 폭행’ 최재성 서울 강북구의원 상해 혐의 적용 검토

등록 2019-02-25 11:04수정 2019-02-25 11:10

주먹과 발로 여러 차례 폭행 혐의
피해자 “식당 앞에서 갑자기 맞았다…오른쪽 눈 위 3바늘 꿰매”
경찰 “진단서 등 피해내역 보고 상해 혐의 적용 여부 살필 예정”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최재성 서울 강북구의회 의원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최재성 서울 강북구의회 의원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최재성(40) 서울 강북구의회 의원이 지역구의 한 동장을 주먹으로 여러 차례 때린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 22일 밤 9시께 구청 공무원인 강북구 동장을 폭행한 혐의로 최 의원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의 설명을 보면, 최 의원은 같은 날 밤 8시40분께 서울 강북구 소재의 한 식당 앞에서 함께 식사하던 동장 조아무개(57)씨를 주먹과 발로 여러 차례 때린 것으로 드러났다. 최 의원은 경찰 조사를 받으며 “(조씨와) 말싸움을 벌이다 일부 폭행한 사실이 있다”며 혐의를 일부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지난 24일 있었던 피해자 조사에서 “지난해 행정 사무 감사 때 질의응답을 하며 언쟁이 있었고 이후 ‘기분 풀자’는 취지로 저녁 식사 자리가 마련됐다”며 “식당 앞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데 최 의원이 다가와 다시 언쟁을 벌였고 갑자기 손과 발로 폭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조씨는 또 “이때 폭행을 당해 오른쪽 눈 위를 3바늘 꿰매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고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피해자로부터 진단서를 비롯한 피해 내역을 제출받기로 했다”며 “진단서를 보고 단순 폭행이 아닌 상해로 입건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이 되면 (최 의원을) 상해 혐의로 추가로 입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피의자인 최 의원 쪽과는 추가 소환 일정을 협의할 계획이다.

김민제 기자 summ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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