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강제노역 및 원폭 피해자를 대리해 각종 소송을 도맡아 온 ‘한일 변호인단’(단장 최봉태·아다치 슈이치)이 30일 서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법조언론인클럽이 수여하는 ‘올해의 법조인상’을 받았다.
일본쪽 대표로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다카키 켄이치(71) 변호사는 수상 소감문에서 지난해 한국 대법원의 강제노역 배상 판결에 반발하는 일본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국제법에 비춰 있을 수 없는 판단이라고 한 아베 신초 총리의 발언은 초보적인 잘못을 하고 있다. 굳이 한일관계를 악화시키려 한다”고 지적했다.
법조언론인클럽은 또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 비위 의혹을 보도한 <한국방송>(KBS) 최창봉·정성호·홍성희 기자에게 ‘올해의 법조언론인상’을 수여했다.
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