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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백범 김구 가슴에 선연한 총탄 자국…희귀사진 공개

등록 2018-12-14 10:52수정 2018-12-14 13:54

1938년 밀정의 총격으로 가슴에 총탄을 맞은 김구 선생(오른쪽)이 중국 창사 상아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의사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부산시립박물관 제공
1938년 밀정의 총격으로 가슴에 총탄을 맞은 김구 선생(오른쪽)이 중국 창사 상아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의사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부산시립박물관 제공
백범 김구 선생이 중국에서 임시정부를 이끌던 1938년 당시 밀정이 쏜 총탄에 가슴을 맞은 뒤 병상에서 찍은 사진이 공개됐다.

부산시립박물관에 기증된 서영해 선생 자료 중에서 이 사진을 발굴한 이는 한·프랑스 역사학자 정상천 박사다. 서영해 선생은 1929년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고려통신사를 운영하며 한국의 독립을 세계에 알리고, 임시정부 파리외교행서(주프랑스 대사 격)를 지냈다.

사진 속 당당한 자세로 침상에 앉아 있는 백범 김구 선생의 가슴에는 총탄 자국이 선명하다. 남목청 사건으로 총상을 입은 김구 선생은 중국 창사 상아병원에서 수술과 치료를 받고 약 한달 뒤 의료진과 이 사진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1938년 5월7일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있던 중국 창사 조선혁명당 본부에서 한국국민당의 김구·조완구, 조선혁명당의 이청천·현익철·유동열, (재건)한국독립당의 조소앙·홍진 등 3당 대표가 연 통합회의 중 밀정인 조선혁명당원 이운한이 권총을 난사해 현익철이 숨지고, 김구·유동열·이청천 등이 총상을 입은 일이 ‘남목청 사건’이다.

<백범일지>에는 “소생할 가망이 없어 보이자 의사들은 응급처치도 하지 않은 채 문간방에 놓아두고 장남 인과 안공근에게 사망 소식을 알리는 전보를 쳤다. 그러나 4시간이 지나도 백범이 살아 있자 의사들이 백범을 치료하기 시작했다”고 당시 상황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총탄이 김구 선생의 심장 바로 앞에서 멈춰 기적적으로 살아난 것이다.

부산시립박물관은 자료 정리를 마무리한 뒤,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내년 초 이 사진을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정리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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