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금융조사부(부장 정동민)는 박아무개(45)씨가 코스닥 업체인 ㅇ사 고아무개(43) 전무와 짜고 이 회사가 출자한 줄기세포연구소가 시각장애 치료법을 개발했다는 거짓 정보를 퍼뜨려 주가를 끌어올린 뒤 주식을 팔아 250여억원의 차익을 챙긴 혐의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은 또 이날 2001년 4월께 25명의 이름으로 개설된 29개 계좌를 이용해 ㄷ사의 주식 5천주를 높은 값에 매수 주문하는 등의 수법으로 3개월 동안 주가를 3430원에서 9830원으로 186% 끌어올린 혐의(증권거래법 위반)로 박씨를 구속 기소하고, 박씨의 지시에 따라 거래 주문을 낸 이아무개(31)씨 등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박씨는 거래소 상장업체 ㅅ사의 주가를 조작해 10여일 만에 57억원의 차익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황상철 기자 roseb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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