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장자연 리스트’ 10년 만에…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 조사

등록 2018-12-05 18:56수정 2018-12-06 10:38

대검 진상조사단 3시간 비공개 진술청취
미투운동과 함께하는 시민행동, 전국언론노조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지난 4월5일 오전 서울 중구 코리아나 호텔 앞에서 '장자연리스트'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미투운동과 함께하는 시민행동, 전국언론노조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지난 4월5일 오전 서울 중구 코리아나 호텔 앞에서 '장자연리스트'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성 접대 의혹을 폭로하고 목숨을 끊은 고 장자연씨 사건을 재조사하는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이 5일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을 불러 장씨 사건 관련 진술을 들었다. 그는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의 동생이다.

진상조사단은 이날 저녁 “방 사장을 불러 오후 1시30분부터 3시간 동안 비공개 조사했다”고 밝혔다. 2009년 3월 장자연씨는 기업인, 방송 피디(PD), 유력 언론사 총수 일가 등에게 성 접대를 했다고 폭로한 자필 문건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문건에는 ‘조선일보 방 사장’도 있었지만, 당시 경찰과 검찰은 장씨의 소속사 대표를 폭행 등 혐의로 기소하는 선에서 사건을 마무리하고 성 상납 등 핵심 혐의는 모두 무혐의 처분했다.

당시 ‘방 사장’이 누구인지를 두고 여러 주장이 제기됐다. 이 과정에서 방용훈 사장이 2008년 10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유흥업소에서 장자연씨를 만난 정황 등이 드러났지만, 경찰은 물론 검찰도 직접 불러 조사하지 않은 채 사건을 종결했다. 또 방상훈 사장의 차남인 방정오 전 <티브이조선> 대표이사 전무도 장자연씨가 있는 술자리에 있었다는 주장이 나온 바 있다. 방 전 대표이사 전무는 최근 딸이 운전기사에게 행한 폭언 등을 이유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진상조사단은 당시 방용훈 사장이 있던 술자리에 권재진 당시 대검 차장 등도 참석한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법무부 소속 검찰 과거사위원회(위원장 김갑배)는 장자연씨 사건 수사 과정에 축소·은폐 의혹이 있다고 보고 지난 7월부터 대검 진상조사단을 통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속보] ‘입시비리’ 조국, 징역 2년 확정…의원직 상실 1.

[속보] ‘입시비리’ 조국, 징역 2년 확정…의원직 상실

오늘 오전 11시45분, 입시비리·감찰무마 혐의 조국 대법원 선고 2.

오늘 오전 11시45분, 입시비리·감찰무마 혐의 조국 대법원 선고

[단독] 도이치 주범 “주가조작은 권오수·김건희 등 합작품인 듯” 3.

[단독] 도이치 주범 “주가조작은 권오수·김건희 등 합작품인 듯”

[단독] 경찰들 “윤석열 ‘가짜 출근’ 쇼…이미 다 아는 사실” 4.

[단독] 경찰들 “윤석열 ‘가짜 출근’ 쇼…이미 다 아는 사실”

[속보] 최강욱 “조국 아들 인턴했다” 허위 발언…벌금 80만원 확정 5.

[속보] 최강욱 “조국 아들 인턴했다” 허위 발언…벌금 80만원 확정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