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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수능 1교시부터 진땀 뺀 ‘만유인력+천문학’

등록 2018-11-15 22:57수정 2018-11-15 23:01

‘국어 31번’ 최고 킬러문항
“정답커녕 질문도 이해도 어려워”
올해 수능도 이색 문제들이 어김없이 화제를 모았다. 해마다 수험생들을 괴롭히는 ‘킬러 문항’이 등장하는데, 올해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만유인력과 중국 천문학을 결합한 국어영역 31번 문항이 최강의 ‘킬러 문항’으로 꼽힌다. ‘밀도가 균질하거나 구 대칭인 구를 구성하는 부피 요소들이 질점 피(P)를 당기는 총합’에 대한 이해를 묻는 것인데, 적잖은 학생이 질문 자체를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의 고난도로 평가됐다.

이처럼 올해 국어 시험은 매우 까다로웠다는 평가를 받는데, 수험생이 일상생활에서 경험하기 어렵고 법률 용어가 많이 등장하는 문제도 있었다. 매매계약과 채권 채무에 대한 질문(16~20번)이 출제돼 당황한 수험생들이 시간을 많이 허비했다고 한다.

한편 수험생의 긴장을 풀어주는 배려도 있었다. 본인 확인 용도로 수험생이 손글씨로 답안지에 적는 ‘필적확인문구’는 김남조 시인의 ‘편지’의 첫 구절 ‘그대만큼 사랑스러운 사람을 본 일이 없다’였다.

신윤동욱 기자 s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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