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유명 품종 고양이 사줄게” 1억7500만원 챙겨

등록 2005-12-12 20:42수정 2005-12-12 23:21

우수한 품종의 유명 고양이를 사주겠다고 속여 1억7500여만원을 가로챈 고양이 사업가가 검찰에 붙잡혀 사기 혐의로 기소됐다. 이 사업가가 고양이 1마리 값으로 가장 많이 받은 액수는 6500만원이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석동현)는 12일 독일 고양이애호가협회 고양이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수컷 한 마리를 사주겠다고 속여 65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곽아무개(40)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곽씨는 2003년 9월 박아무개씨한테 “세계 제일 권위을 가진 독일 대회에 첫 출전해 우승한 고양이 수컷 한 마리가, 기르던 할머니가 숨져 비공식으로 경매된다”며 “독일에 가서 고양이를 사주겠다”고 5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곽씨는 그 뒤 독일에 가지도 않고 “미국인이 고양이를 1억원에 사겠다고 해 구입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아직 가능성이 있으니 돈을 있는대로 달라”고 해 1500만원을 더 받아냈다고 검찰은 밝혔다.

곽씨는 또 2003년 2월 “유명 품종의 고양이를 사주겠다”, “새끼 고양이 분양사업으로 연간 1~2억원을 벌 수 있다”고 속여 김아무개씨한테서 6천만원을 받는 등 모두 3명한테서 1억1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곽씨가 받아낸 유명 고양이 값은 △‘시베리안 컬러포인트’ 고양이 수컷 1마리와 암컷 4마리 3천여만원 △컬러포인트 세계 챔피언급 수컷 1마리 2천만원 △‘아비시니안’ 고양이 암컷 3마리 2천만원 △‘히말라얀’ 고양이 암컷 2마리와 수컷 1마리 4천만원 등이다. 곽씨한테 고양이를 사려던 사람들은 의사와 간호사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상철 기자 rosebud@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