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12일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해커 카페를 만들어 회원들이 개발한 해킹 프로그램으로 46개 사이트를 해킹해 서비스를 무단으로 사용하는 등 42억원 상당의 손해를 입힌 혐의(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 위반)로 남아무개(26)씨 등 5명을 구속했다. 또 2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입건된 카페 회원은 대부분 학생들로, 대학생 13명, 고등학생 5명, 중학생 1명이 포함됐다.
이들은 관리자 ‘쿠키’ 조작 프로그램과 인증시스템 무력화 프로그램 등으로 인터넷 보안업체와 관공서 등을 해킹해, 2만3천여명의 회원 정보를 빼내고 유료 사이트에서 사이버 머니를 무단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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