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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또 특수학교서 교사가 장애학생 폭행…연루된 교사 10여명

등록 2018-10-10 17:37수정 2018-10-10 19:31

10일 서울시교육청 특별장학 실시…감사 곧장 착수
교육청 “가해 교사와 피해 학생 분리…직위해제 요청”
경찰, 수개월 전 CCTV서 다른 교사의 폭행도 확인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8일 오후 서울 도봉구 서울인강학교를 찾아 학부모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서울인강학교에서는 사회복무요원 일부가 장애 학생을 폭행했다는 동영상과 기사가 보도되면서 국민들의 공분을 샀다. 지난 6월 공익제보가 있었지만 학교 쪽은 이를 묵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유 부총리는 간담회를 통해 특수학교에 폭력, 언어폭력 등 인권침해가 이뤄지는지 전수조사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공동취재사진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8일 오후 서울 도봉구 서울인강학교를 찾아 학부모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서울인강학교에서는 사회복무요원 일부가 장애 학생을 폭행했다는 동영상과 기사가 보도되면서 국민들의 공분을 샀다. 지난 6월 공익제보가 있었지만 학교 쪽은 이를 묵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유 부총리는 간담회를 통해 특수학교에 폭력, 언어폭력 등 인권침해가 이뤄지는지 전수조사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공동취재사진
서울 인강학교의 사회복무요원이 장애학생을 폭행한 사건을 계기로 정부가 특수학교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서울 시내 또 다른 특수학교에서 교사 10여명이 학생을 폭행한 사실이 확인됐다.

서울시교육청은 10일 서울 강서구의 특수학교인 교남학교에서 담임교사가 학생을 폭행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교육청과 경찰 등의 말을 종합하면 지난 7월말 교남학교 교사 ㄱ씨는 학교 엘리베이터에서 장애학생을 거칠게 잡아끌고 꿀밤을 때리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 마침 아이를 데리러 온 피해학생의 학부모가 그 장면을 목격했고, 학부모는 학교에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열 것을 요청하며 경찰에 ㄱ교사의 폭행사실을 신고했다.

ㄱ교사의 폭행사건을 수사하던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폐쇄회로텔레비전(CCTV)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다른 교사들의 추가폭행 사실을 확인했다. 엘리베이터와 복도를 비추는 CCTV에 교실 한 귀퉁이가 함께 촬영됐는데, 이 영상에는 담임교사 ㄴ씨가 학생 2명을 지속적으로 폭행하는 장면이 찍혀 있었다. 담임교사는 피해학생 2명을 발로 차고 거칠게 잡이 끌었으며, 일부 교사는 폭행을 방조하거나 도왔다. 경찰이 확인한 폭행 연루 교사는 모두 10여명이다. 경찰은 아동학대 혐의로 담임교사 ㄴ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 중이다.

교육청은 이날 교남학교에 담당 장학사와 장학관을 보내 특별장학을 실시했으며, 사안의 심각성을 감안해 11일 교남학교에 대한 특별감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교육청은 “폭행을 저지른 교사에 대해 담임교사에서 배제하도록 직위 해제를 요청했다”며 “피해 학생을 가해교사로부터 분리하고 학부모 면담과 사과를 실시하라고 학교에 안내했다”고 밝혔다.

황춘화 임재우 기자 sflow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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