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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인권변론 외길’ 한승헌 변호사 국민훈장 무궁화장 수상

등록 2018-09-11 14:52수정 2018-09-11 21:41

13일 사법부 70주년 기념행사
1세대 인권변호사, 박정희 정권 때부터 인권변론 외길
한승헌 변호사. 한겨레 자료사진
한승헌 변호사. 한겨레 자료사진
시국사건 변호에 평생을 바친 한승헌(84) 변호사가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는다.

대법원은 오는 13일 오전 ‘대한민국 사법부 70주년’ 기념행사에서 한 변호사가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는다고 11일 밝혔다. 1세대 인권변호사인 그는 박정희 정권 시절부터 인권변론 외길을 걸어왔다. 시집 등을 낸 작가이기도 한 그는 1972년 쓴 수필 ‘어떤 조사’ 필화사건으로 반공법 유죄 판결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재심에서 42년 만에 무죄 선고를 받았다.

1957년 제8회 고등고시 사법과에 합격한 한 변호사는 올해로 법조인생 61년을 맞았다. 국제앰네스티한국위원회 창립이사(1972년), 자유실천문인협의회 이사(1973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위원(1974년), <한겨레신문> 창간위원장(1988년), 감사원장(1998년), 사법개혁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2005년) 등을 역임했다.

70주년 기념행사에선 박정희 정부 시절 긴급조치 위반사건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한 고 이영구 판사, 직장 내 성희롱 문제에 대한 연구를 해온 김엘림 한국방송통신대 법학과 교수가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는다.

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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