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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태풍 솔릭] 1명 실종·1명 부상…제주 6000여 가구 정전

등록 2018-08-23 07:50수정 2018-08-23 08:12

1500개 학교 휴업
제19호 태풍 솔릭이 제주도를 관통한 23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서귀동의 한 마트에 설치된 대형간판이 강풍에 떨어져 있다. 서귀포/연합뉴스
제19호 태풍 솔릭이 제주도를 관통한 23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서귀동의 한 마트에 설치된 대형간판이 강풍에 떨어져 있다. 서귀포/연합뉴스
제19호 태풍 '솔릭'이 제주도를 강타하면서 1명이 실종되고 1명이 다쳤다.

2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2일 오후 7시께 제주 서귀포시 소정방폭포 인근에서 2명이 파도에 휩쓸렸다. 이로 인해 20대 여성 1명이 실종되고 30대 남성 1명이 다쳤다. 이들은 사진 촬영 중 파도에 휩쓸린 것으로 추정된다.

제주에서는 위미항 방파제 보강시설물 90여t이 유실됐으며 23일 오전 6시 현재까지 제주도내 총 6천여 가구가 정전됐다. 이 가운데 현재 전력 복구가 되지 않은 곳은 서귀포 시내와 안덕면·대정읍·표선면, 제주시 삼양동·한경면 등 도내 곳곳에서 총 5천64가구에 달한다. 안덕면 사계리 일부 가구는 전날 오후 8시17분께부터 10시간 넘게 정전이 이어지면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서귀포시 색달동, 안덕면, 제주시 조천읍과 구좌읍 1천453가구는 정전 복구가 완료됐다. 한전은 대부분 강풍으로 인해 전선이 끊어져 정전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제19호 태풍 솔릭이 제주를 강타한 23일 오전 폭우로 인해 제주시 한라병원 앞 흘천의 물이 크게 불어 있다. 제주/연합뉴스
제19호 태풍 솔릭이 제주를 강타한 23일 오전 폭우로 인해 제주시 한라병원 앞 흘천의 물이 크게 불어 있다. 제주/연합뉴스

제주에서는 또 전날 오후 8시부터 탑동해안도로 등 3개 도로가 통제되고 있다.

하늘길과 바닷길 통제도 늘어나고 있다. 여객선은 80개 항로에서 115척의 발이 묶였고 유람선(유선) 248척 중 188척은 운행을 중단했다. 도선은 26개 항로, 37척이 통제되고 있다. 항공기는 9개 공항에서 347편이 결항됐다. 제주공항 172편을 비롯해 김포 90편,김해 25편 등이다. 국립공원은 무등산과 지리산 등 16개 공원 419개 탐방로 출입이 통제됐다.

다목적댐 20곳의 저수율은 47.1%다. 현재 모두 홍수기 제한수위 이하로 관리되고 있다. 정부는 16개 다기능보 중 11개의 보 수문을 개방해 방류 중이다. 23일 오전 6시 현재 전남의 모든 학교를 비롯해 전북과 경남 등에서 1천493개 학교가 23일 휴업을 결정했으며 충북에서는 599개 모든 학교가 단축수업을 하기로 했다.

'솔릭'은 이날 오전 5시 현재 제주 서귀포 남서쪽 약 90km 해상에서 북북서진 중이다. 이날 오후 3시 목포 서남서쪽 약 100km 해상을 지나 24일 오전 3시에는 서산 남동쪽 약 30km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제주 윗세오름에 566㎜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제주 137.5㎜, 제주 서귀포 105.4㎜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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