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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포토] 남과 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로 평화 시대 선포

등록 2018-08-12 00:20수정 2018-08-12 09:13

“평화의 시대, 통일의 시대가 열렸다”
“4.27 판문점 선언 이행 위해 노동자들이 먼저 만났다?”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가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려 경기 시작에 앞서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가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려 경기 시작에 앞서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평화의 시대, 통일의 시대가 열렸음을 엄숙히 선포한 판문점 선언이 오늘의 성대한 자리를 마련해줬다” ‘4.27 판문점 선언’ 뒤 첫 남북 민간교류행사인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가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주영길 조선직업총동맹(직총) 위원장의 대회사로 시작됐다. 1999년 평양, 2007년 경남 창원, 2015년 평양에 이어 네 번째로 열린 이번 대회의 의미에 대해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일촉즉발의 전쟁위기와 대결정세를 걷어 낸 4.27 판문점 선언의 확고한 이행을 위해 노동자들이 먼저 만났다”라고 말하며 대회사를 전했다.

대회사와 축하공연 등이 차례로 끝나고 남북 노동자 선수들이 입장하자, 관중석에서는 양대 노총 조합원 및 ‘통일축구 서울 시민 서포터즈’가 일어선 채로 한반도기를 흔들며 ‘힘내라’와 ’우리는 하나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또 경기장 구석구석에는 대형 한반도기를 비롯해 ‘4.27 판문점 선언 이행’, ‘개성공단 재개’ 등의 문구가 적힌 펼침막이 설치돼 있었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이날 경기 시작에 앞서 “이번 축구대회를 시작으로 작은 통일이 하나씩 이뤄지면 좋겠다”, “통일축구대회에는 승패가 없다. 이번 대회는 남북 모두에게 통일이라는 승리를 안겨줄 것”이라고 말하며 통일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경기장에서는 이미 남과 북이 평화와 통일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었다.

남쪽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대표팀은 각각 북쪽 직총의 건설팀과 경공업팀을 상대로 전·후반 각각 30분씩 두 차례 경기를 연달아 치렀다.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반갑습니다’ 등의 북쪽 노래와 ‘손에 손잡고’ 등 남쪽 노래가 녹색 잔디밭과 관중석을 울렸다. 주영길 직총 위원장,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등 남과 북 대표들도 함께 경기를 지켜봤다. 오후 4시 50분께 시작해 저녁 7시 35분께 끝난 두 차례 경기에서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직총 건설팀과 경공업팀에 각각 1-3, 0-2로 졌다. 경기에서 승패는 갈렸지만, 모든 선수가 이긴 듯 기뻐했다. 경기를 마친 남북 노동자 선수들은 활짝 웃으며 함께 손을 맞잡고 경기장을 한 바퀴 돌았다. 그리고 한반도기를 흔들며 관객들과 인사를 나눴다.

직총 대표단은 12일 오전 경기도 남양주시 모란공원에 들러 전태일 열사, 이소선 열사, 문익환 목사 등 묘역을 참배할 예정이다.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가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려 민주노총 박성현이 조선직업총동맹 경공업 오정철의 부축을 받아 일어선 뒤 포옹하고 있다.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가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려 민주노총 박성현이 조선직업총동맹 경공업 오정철의 부축을 받아 일어선 뒤 포옹하고 있다.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가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려 관객들이 응원을 펼치고 있다.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가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려 관객들이 응원을 펼치고 있다.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가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려 조선직업총동맹 건설의 강진혁이 골을 넣고 있다.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가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려 조선직업총동맹 건설의 강진혁이 골을 넣고 있다.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가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려 한국노총 김홈철과 조선직업총동맹 건설의 문성호가 볼 다툼을 하고 있다.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가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려 한국노총 김홈철과 조선직업총동맹 건설의 문성호가 볼 다툼을 하고 있다.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가 열린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조선직업총동맹 건설의 강국철이 누워있는 한국노총 추승우에게 다가와 일으켜세우고 있다.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가 열린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조선직업총동맹 건설의 강국철이 누워있는 한국노총 추승우에게 다가와 일으켜세우고 있다.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가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려 응원전이 펼쳐지고 있다.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가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려 응원전이 펼쳐지고 있다.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가 열린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를 마친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조선직업총동맹 선수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가 열린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를 마친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조선직업총동맹 선수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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