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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특검, 드루킹 측근 ‘서유기’ 소환…킹크랩 시연회 실체 추궁

등록 2018-07-15 16:20수정 2018-07-15 22:03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허익범 특검팀이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특검사무실로 경공모의 핵심 자금책인 박모(필명 ‘서유기’)씨를 소환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허익범 특검팀이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특검사무실로 경공모의 핵심 자금책인 박모(필명 ‘서유기’)씨를 소환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드루킹 일당의 댓글 여론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15일 드루킹 김동원(49·구속기소)씨의 핵심 측근인 '서유기' 박모(30·구속기소)씨를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씨를 이날 오후 2시 강남역 인근 특검 사무실로불러 '킹크랩' 시연회 당시 관련 인물들의 행적과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참석 여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드루킹이 이끄는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에서 자금책 노릇을 하며 댓글조작 자동화 프로그램인 '킹크랩' 구축·운영에도 깊숙이 관여한 인물이다. 그는 2016년 10월 경기 파주시 느릅나무 출판사에서 열린 킹크랩 시연회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특검 출범 이후 두 차례 불려 나가 조사를 받은 바 있다. 특검팀은 전날 '솔본 아르타' 양모(34·구속기소)씨에 이어 이날 박씨를 불러 조사하며 킹크랩 시연회 당시 상황을 객관적으로 재구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드루킹 김씨는 '옥중편지'를 통해 당시 킹크랩 프로토타입(초기 버전)을 시연한 뒤 김 지사에게 사용 허락을 요청했고, 김 지사가 고개를 끄덕이며 허락했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경찰 조사에서 ""당일 느릅나무 출판사에 찾아간 것은 맞지만, '시연회'라는 것이 무엇인지 모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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