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 김수남)는 5일 회사가 부도 위기에 빠지자 “위험이 전혀 없고, 높은 수익의 창업을 보장한다”며 투자자들을 꾀어 돈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컴퓨터 관련 도·소매업체 ㅁ사의 김아무개(51) 회장을 구속했다.
〈프로장사꾼 000의 1년에 1억벌기〉라는 책을 쓰고, 텔레비전 방송에 출연하기도 한 김씨는 2001년 3월 회사 관계자 3명과 함께 “위탁형 1구좌당 1500만원을 기준으로 대리점 보증금을 위탁하면 월 80만~120만원의 수익을 보장하고, 1년 뒤 보증금을 모두 반환받을 수 있다”는 등의 광고를 주요 일간 신문에 싣고, 이를 보고 찾아온 35명으로부터 2달 동안 5억2천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황상철 기자 roseb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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